[리더십칼럼] 상대 존중은 예절의 시작
[리더십칼럼] 상대 존중은 예절의 시작
  • 서상윤
  • 승인 2015.10.23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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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상윤 Talk~톡 스피치 대표 한국교육콘텐츠개발협회 회장

[굿모닝충청 서상윤 한국사회교육협동조합 이사장] 인성교육진흥법에 명시된 인성교육의 8대 핵심가치 중에는 ‘예절’ 있습니다. 예절이란 예의와 범절을 아울러 이르는 말입니다.

예의는 사회생활이나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존경의 뜻을 표하기 위해 나타내는 말투나 몸가짐을 말하며, 범절은 규범이나 도리에 맞는 모든 질서나 절차를 말합니다.

예절은 타인과 나를 이어주는 보이지 않는 끈입니다. 예절을 갖게 하는 발상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남과 나 사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비롯되는 것입니다.

‘존중’이란 타인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정성스럽게 대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존중은 구성원이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느끼게 하여 자발적이고 창의적으로 잠재능력을 발휘하게 합니다. 함께 존중하며 사는 사회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가 있어야 합니다.

리더는 구성원 각 개인의 가치를 찾아 그것을 인정해 주고, 그 가치를 증대시켜 조직과 사회를 위해 헌신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구성원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스스로 겸손하고, 구성원들을 포용해야합니다. 내가 대우를 받기 위해서는 남을 존중할 줄 알아야 나와 함께 살아가는 관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김인숙이라는 시인이 쓴 ‘갈대밭’입니다.
“죽고 싶다 생각될 때 갈대밭에 가보라~ 결코 혼자 서 있지 않을 것이니~ 바람에 내 몸 맡기고는 머리 꼿꼿이 세우지 않을 것이니~ 하얀 손 내밀며 서로 쓰다듬고 보듬어 쓰러지지 않을 것이니~ 그리하여 갈대는 가을 겨울에도 살아 있는 꽃이 되는 것이니~ 생에 짐이 어깨를 짓누를 때 갈대밭에 가보라~ 세상에 혼자 있는 법은 없는 것이니~”

시인은 갈대에게서 홀로 서 있지 않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그냥 갈대라고 하면 바람 부는 대로 흔들리는 것으로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인은 꼿꼿이 세우지 않고 겸손하게 서로 쓰다듬고 살아가는 갈대의 모습 속에서 삶의 아름다운 정경을 본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갈대에서 찾은 것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갈대는 군락을 이루면서 강한 바람에도 자기들의 몸을 방패삼아 서로 의지하며 위험을 극복합니다. 그것은 서로가 함께 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직장은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들이 서로 모여 사는 것 것입니다. 서로를 존경하고 서로를 아끼는 정신은 예절의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이에게도 사람다운 아름다운 심성을 갖고 대할 때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을 알리는 길이 됩니다.

OECD 본부에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때 지켜야 할 3가지 에티켓이 있다고 합니다. 엘리베이터 탈 때 인사하기, 문 열 때 돌아보고 양보하기, 복도를 지날 때 한쪽으로 붙어 가기가 그것입니다.

첫째, 엘리베이터를 탈 때는 먼저 탄 사람들에게 일일이 눈을 맞추며 미소로 인사를 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엘리베이터를 탈 때 내가 먼저 인사하지 못하고 상대에게 먼저 인사를 받으면 겸연쩍기도 하고 미안함도 생깁니다.
엘리베이터 내에서 적극적인 인사화답으로 조직의 공동체 의식과 인간관계가 싹틀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둘째, 문을 열 때는 상대에게 양보하는 것입니다. 문은 사회적 공간으로 들어가는 경계입니다. 문을 열 때는 누가 뒤에 따라오는 지 확인하고 누군가 따라오면 문을 열고 그 사람이 먼저 지나가도록 배려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허리를 세운 바른 자세로 모든 사람과 일일이 눈맞춤과 미소로 인사하는 것입니다.
셋째, 복도를 지날 때는 한 쪽으로 붙어가기입니다. 복도가 좁더라도 한가운데로 다니지 말고 한 쪽 벽면으로 붙어서 다니는 것이 매너입니다. 급한 용무가 있는 사람을 배려하기 위해서입니다.
‘상대를 존중한다는 것은 예절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상대와의 관계에서 상호 존중과 이해를 위해서는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는 것과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역지사지의 자세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가치가 구현되면 개인과 조직의 소통도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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