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의 잡학사전] 여드름 예방 7가지 생활수칙
[김근식의 잡학사전] 여드름 예방 7가지 생활수칙
김근식의 ‘잡학사전’ 8-인간에게만 있는 질환, 여드름
  • 김근식
  • 승인 2015.11.02 11: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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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더클래식아카데미 원장 前) 국회의원 보좌관 T.041-565-8004 http://cafe.daum.net/theClassic

[굿모닝충청 김근식 더클래식아카데미 원장] 언제부터인가 직립보행을 하면서부터 두되가 발달하고 만물의 영장이 된 인간은 이로 인하여 얻은 것도 많지만 네 발로 걸을 때 없었던 탈모, 치질, 중풍 등 여러 가지 질병을 얻게 되었는데 피부질환의 일종인 여드름 또한 이에 속한다.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고 옷을 입게 된 이후로도 얼굴만큼은 추운 겨울철에조차 노출시킨 채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얼굴이 신체부위 중 가장 뜨거운 곳이기 때문이다. 부끄럽거나 화가 날 때 얼굴이 붉어지고 뜨거워지는 것 또한 같은 이치에서이다.

체내에 생성된 열이 다른 곳으로 분출될 곳을 못 찾으면 위로 상승하는 성질을 지닌 열기가 얼굴로 모이게 되고 이 열이 얼굴의 지방층을 자극해 과도한 피지를 형성하게 되어 없던 여드름도 생기고 있던 여드름은 더 자극하는 것이니 노출의 계절이 지나고 긴 옷을 입는 가을철에 여드름이 다시 극성을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Acne Vulgaris... 여드름의 외래어 표기이다.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acne 는 작은 점 또는 왕겨 모양의 부스럼을 뜻하는데 여드름을 뜻하는 한자어인 좌창(痤瘡)도 부스럼을 뜻하는 어원임을 감안하면 여드름은 양의 동서를 떠나 부스럼 정도로 여겼던 것 같다.

우리말에 여드름이라는 말이 사용된 것은 문헌상의 기록을 찾기는 어려우나 상당히 오래전부터인 것 같고 열이 난나고 할 때의 ‘열’과 피부가 헌다는 뜻(사투리에 피부가 허는 것을 ‘뜨리’라고 하는 곳이 있다)의 동사어간인 ‘들’과 접미사 ‘음’의 합성어라는 분석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여하튼 여드름이 몸의 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그럴싸한 이름 같은데 요즘 젊은이들은 우스개말로 ‘열라 더러운 것’이 여드름의 어원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워낙 많은 사람들의 고민거리다보니 여드름 치료에 관한 수많은 방법이 소개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가 대종을 이룬다.

여드름 자체가 끈적끈적한 지성인 경우가 많다보니 기름기나 당분이 있는 음식이 여드름을 초래하거나 악화시킨다고 하여 이를 제한하기도 하는데 최근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여드름은 특정 음식물에 그다지 좌우되지 않는다는 견해도 있기는 하다. 그리고 어떤 연구에서는 술, 커피, 초콜릿 등이 여드름을 악화시켰다 하며 특히 술은 그 자체가 염증을 악화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겠다.

여드름을 오래 방치하면 그대로 점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나 여드름은 점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므로 기우에 불과하다. 피지가 고여 일시적으로 까만 점처럼 보일 수도 있겠으나 여드름이 점으로 변하는 일은 절대 없음에 안심하자.

변비가 있다거나 장이 좋지 않으면 여드름이 생긴다는 속설 또한 올바른 것이 아니다. 물론 스트레스로 인한 장 운동의 저하는 변비나 소화장애를 유발하고 이로 인한 피지선 성숙이 여드름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지만 이를 여드름의 원인과 결과로 보는 것은 무리한 해석이다.

여드름을 짜면 흉터가 생긴다 하여 주저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여드름은 약물치료와 더불어 짜주어야만 빠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여드름을 소독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함부로 짜는 경우에는 염증이 심한 부위가 흉터로 남을 수도 있으므로 섣부른 자가치료는 삼가야 한다.

여드름에 연고제를 바르면 커진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스테로이드 호르몬 제제를 잘못 사용했을 때 일어나는 일이다.

한 때는 ‘청춘의 심볼’이라 부르며 성인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로 여겼던 여드름. 누구나 다 겪는 것도 아니고 가능하다면 겪지 않는 것이 좋을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한 일곱 가지 생활수칙이 있다.

1) 잠을 충분히 잔다=잠이 부족하면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고 이것이 여드름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키기 때문인데 학령기의 청소년들에게 권하기는 어려운 주문인 듯하다.

2) 기름진 음식을 피한다=튀김이나 라면 같은 음식이 혈액을 탁하게 하여 여드름 발생은 물론 노화촉진의 원인이 된다고 하니 귀 기울일 일이다.

3) 스트레스는 자주 풀어준다=스트레스는 모공을 좁혀 피지선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4) 자연주의 식사를 즐긴다=섬유질이 많은 음식섭취로 변비를 해소해주고 비타민 보충은 피부를 건강하게 한다.

5) 머리를 청결히 한다=이마의 여드름은 머리카락의 자극에 의한 것이 많으니 앞머리를 드러내는 것을 창피하게 생각하지 말라.

6) 한밤중에 음식을 먹지 않는다=불규칙한 식사, 특히 잠자기 전의 식사는 피지 분비를 촉진시킨다.

7) 여드름에 손대지 않는다=불결한 손으로 짜내기를 시도하면 2차 감염으로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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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기 2015-11-04 01:19:32
김근식 원장님, 시진으로 뵙는 원장님은 피부가 참 좋으신데, 다 이유가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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