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한남희 기자]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문화예술은 휴식이자 치료다.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공연장 안에서의 촬영과 녹음 등 공연예절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창업팀 '아트컴퍼니(팀원 배성환, 정기호, 이기찬, 남다영)'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신개념 휴대전화 앱을 개발했다.
목원대 스마트창작터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이 휴대전화 앱은 공연장내에서 앱 사용에 동의를 하면 켜면 카메라 기능 등이 차단되고 공연관람 후 밖으로 나오면 맛집 쿠폰이나 기프티콘 등 선물이 쏟아진다.
앱을 작동시키면 스마트폰이 에티켓모드로 전환되고, 기본 카메라 앱 뿐만 아니라 현재 출시돼있는 카메라 앱 모두 차단된다.
이 기술은 미국에서 ‘샵킥’이라는 앱으로 처음 사용됐으며, 현재 국내에서는 LG에서 ‘딩동’이라는 앱을 통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들 앱은 모두 사용자가 앱을 설치하고 매장에 들어가면 쿠폰이 제공되는 개념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 기술을 응용한 사례는 찾아볼 수가 없어 블루오션이라는 게 아트컴퍼니 측의 얘기다.
아트컴퍼니 관계자는 “근래 들어 여가생활을 즐기는 인구들이 늘고 있는데, 저작권에 대한 국민들의 정서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개발하고자 하는 아이템이 실현되면 국민 정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앱을 통한 자연스러운 공연예절 준수를 유도할 수 있어 공연장은 관객통제를 위한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 관객들은 쾌적한 공연관람과 함께 문화생활 혜택을 덤으로 얻어 가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는다. 공연장 주변 맛집이나 관광지 정보,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아트컴퍼니 측에 따르면 현재 앱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 이 기술을 적용시키기 위해 테스트 중이며 전당 측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충남대 콘서트홀과도 논의 중이다.
향후 기술을 더욱 확장해 영화관과 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로의 진출을 목표로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아트컴퍼니 관계자는 “아이티와 경영, 디자인을 전공한 4명의 친구들이 모여 스마트창작터 예비창업가 모집이라는 사업에 지원했고, 과제를 통해 청년사업가가 돼 보겠다는 꿈을 이뤄가고 있다”며 “사회경험이 없는 청년들이 모여 사업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하나하나 배워가며 열심히 앱을 개발했고, 훌륭한 기술을 보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