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대전 무용계의 살아있는 역사, 김란 무용가가 자신의 고향 대전에서 무대에 오른다.
김 무용가는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충남대 국제문화회관 정심화홀에서 제자들과 공연을 갖는다.
이날 공연에는 한 무대에서 보기 힘든 대전 무용계의 대표자들이 모인다. 채향순 중앙대 교수(전 대전시립무용단 안무장), 최영란 대전예총회장 및 목원대 교수, 이정애 이정애무용단 대표, 이강용 현 대전시립무용단 연습지도자 및 중앙대 겸임교수, 윤민숙 대전무용협회장 등 놀라운 출연진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모두 김란 선생의 제자들이다.
출연진들은 살품이춤과 부채춤, 산조, 초립동, 한량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무용가는 1985년 대전시립무용단의 초대 안무자로 1998년까지 14년간 안무장으로 활동했다. 무용예술의 불모지였던 대전에서 무용예술의 발전과 계승을 위해 노력했으며, 지난 2012년 대전무형문화재 제20호 ‘살풀이 춤’ 예능보유자로 등록됐다.
중요무형문화재 제 97호로 지정된 ‘살풀이춤’은 굿거리, 잦은몰이, 동살풀이 가락에 맞춰 흰 치마저고리에 쪽을 지고 흰 수건을 들고 춤을 춘다고 해 수건춤 또는 즉흥무라고 칭하는 민속춤이다.
공연 관계자는 “대전 무용과 일생을 함께 한 출연진들의 깊이 있는 전통춤사위를 통해 대전의 전통무용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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