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23억 4000만원의 유가보조금을 편취한 대전권 톨게이트 부근 5개 주유소 업주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또 카드깡을 한 화물차량 운송업자도 무더기로 적발, 입건됐다.
대전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사업용 화물차량에 주유해 리터당 345원을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유가보조금을 편취한 혐의(사기)로 주유소 업주 황모(43) 씨를 구속하고 다른 주유소 업주 4명과 화물차량 운송업자 210여 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 씨 등은 지난 한 해 동안 대전권 톨게이트 부근 주유소 5곳에서 화물차량 기사 217명에게 주유비를 20%가량 부풀려 결제해주고 과다 계산된 금액의 88%는 화물차주 등에게 현금 등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12%는 자신이 수수료 명목으로 편취한 혐의다.
이 같은 방법으로 이들은 지난해에만 총 95억 원 상당을 결제하고 총 23억 4000만원을 부정 수급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가보조금을 부정 수급한 화물차량 운송업자와 주유소 업주 등 538명을 행정기관에 통보하고 23억 4000만원 전액 환수조치토록 했으며 향후 6개월 동안 유가보조금 지급을 정지토록 했다.
한편 경찰은 이러한 수법으로 유가보조금을 편취한 곳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대전·충남 지역 전체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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