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한남희 기자]인문학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충남대의 ‘대전인문학포럼’이 10주년을 맞았다.
대전인문학포럼은 10일 오후 2시, 인문대학 문원강당에서 제120회 대전인문학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서울시립대 정재정 교수를 초청해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일의 공동 진화’를 주제로 진행되며, 대전인문학포럼 10주년 기념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었던 지난 2005년 ‘인문학 부활’을 기치로 걸고 시작된 대전인문학포럼은 그 동안 ‘매 학기 격주 화요일 오후 2시, 문원강당에서 진행되는 무료 시민강좌’이라는 약속을 단 한 차례도 어기지 않았다.
120회가 진행되는 동안 철학자, 인문학자, 과학자는 물론 대중 문화인 등이 연단에 섰고 박노자, 타와타 신이치로(히로시마대학 교수) 등 외국인들도 대전인문학포럼을 거쳐 갔다.
대표적으로 고은, 황석영, 도종환, 김지하, 김훈 등 문학가와 박노자, 최재천, 한홍구, 백낙청 등 학자는 물론 이적(가수), 이충렬(워낭소리 감독), 김갑수(배우) 등 학문의 경계와 이념을 포괄하는 120명의 지성들이 대전인문학포럼을 빛냈다.
또, 2006년에는 대전 인문학 포럼의 강연 원고를 모아 『인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펴내기도 했다.
특히, 충남대학교 구성원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강좌를 개방해 120회에 이르는 동안 대부분의 강좌가 ‘만석’이었고, 강의를 듣기 위해 서울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충남대를 찾기도 하는 등 전국구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120회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일의 공동 진화-국교정상화 50년의 평가와 과제’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는 정재정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교수는 한일 근대사와 한일관계사 전문가로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한일관계사학회 회장, 국사편찬위원회·서울역사편찬원·역사문제연구소·서울역사박물관 등의 위원과 한일미래포럼·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자문위원장을 맡았으며 한일 양국정부가 지원한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1, 2기)의 간사로 활동했다.
대전인문학포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충남대학교 대전인문학포럼(042-821-6955)에 문의하거나, 충남대 인문대학 홈페이지(http://human.cn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