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잊은 공무원 “농촌 일손 채워드려요!”
휴일 잊은 공무원 “농촌 일손 채워드려요!”
태안군 현장행정 실천으로 큰 호응...도시락·장비 직접 챙겨가
  • 한남희 기자
  • 승인 2015.11.08 2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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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군 공무원들이 가을을 맞아 대대적인 농촌일손 돕기에 나서며 가뭄으로 시름에 잠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일 이원면 당산리에서 실시된 농촌일손 돕기 모습. 사진=태안군

[굿모닝충청 한남희 기자]태안군 공무원들이 가을을 맞아 대대적인 농촌일손 돕기에 나서며 가뭄으로 시름에 잠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군은 농촌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위해 지난달부터 이달 말까지 군 전 직원이 참여하는 농촌일손 돕기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농촌일손 돕기는 독거농가와 장애농가 등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중심으로 추진돼 적기 영농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소규모 인력을 편성해 대단위 행사성 분위기를 지양하는 한편, 지역 내 기관·단체별 농촌인력알선창구를 개설해 농촌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군민 전체로 확대하는 등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일손 돕기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농가의 부담이 없도록 도시락과 장비를 직접 준비해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마을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농가의 고충을 듣고 농촌 현실을 이해하는 시간도 가져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일 이원면 당산리의 한 생강 농가에서 실시된 농촌일손 돕기에서는 이원면과 군 교육체육과, 농업기술센터 직원 등 40여 명이 방문해 2000㎡ 면적의 생강 밭에서 생강을 수확하며 값진 땀방울을 흘렸다.

이날 일손 돕기에 참여한 박수현(23) 주무관은 “일손 돕기 행사에 처음 참여했는데 몸은 힘들었지만 가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니 뿌듯했다”며 “새내기 공무원으로서 오늘의 경험을 마음 깊이 새기고 앞으로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달 7일 고남면을 시작으로 21일 안면읍, 28일 남면, 이달 3일 태안읍 농가를 방문해 고구마 수확과 마늘 싹 뽑기 등 일손 돕기에 나섰으며 5일 이원면까지 총 136명의 공무원이 참여해 농가에 작은 정성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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