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의 잡학사전] 가을, 비누가 필요한 이유
[김근식의 잡학사전] 가을, 비누가 필요한 이유
김근식의 ‘잡학사전’ 9-가을철 야외활동 조심해야 하는 것들
  • 김근식
  • 승인 2015.11.09 16: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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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더클래식아카데미 원장 前) 국회의원 보좌관 T.041-565-8004 http://cafe.daum.net/theClassic

[김근식 더클래식아카데미 원장] 설악산으로부터 시작해 태백산, 속리산, 내장산을 거쳐 땅끝마을 해남의 이름 모를 산에 이르기까지 시차를 두고 곱게 물드는 단풍행렬을 따라 산행을 나서는 이들이 절정을 이루는 때다.

벌초 도중에 뱀에 물리거나 벌에 쏘여 목숨을 잃는 사람, 쯔쯔가무시니 렙토스피라 같은 이름도 생소한 질병에 감염되어 입원치료를 받는 사람, 산에서 실족하여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람 등등...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에 조용히 우리를 공격하는, 가을철 야외활동에서 조심해야 할 것들에 대해 알아보자.

니들 아나? 가을이 되면 배암이 나와~~~

가을철이 되면 평소에 활동량이 적던 뱀들도 겨울잠에 대비해 먹이를 찾아 나서며 활동이 왕성해진다. 우리나라에 주로 서식하는 독뱀은 살모사, 까치살모사, 불독사 등 세 종류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수입된 관상용 독사들이 몰래 버려지고 번식한 경우도 있어 일단 뱀 종류는 무조건 조심하는 것이 상책이다.

독사는 길고 날카로운 두 개의 이빨이 있으므로 상처부위를 살펴보아 하나 또는 두 개의 깊은 자국이 있고 물린 부위가 금방 부어오르면 곧바로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

우선 환자를 안정시키고 119 또는 1339의 도움을 청한 다음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위치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상처를 비누와 물로 씻어주어야 한다. 비누가 독소의 활성화를 억제시키는 작용을 하니 가을철 야외활동에 비누를 필수품으로 추가시켜야 할 일이다.

벌에 쏘이지 않기 위해서는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와 밝은 색 옷을 피하고 특히 벌초 시에는 사전에 벌집의 위치를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피치 못하고 벌집을 건드려 벌의 공격을 받을 때는 섣불리 도망치는 것보다는 땅에 엎드리는 것이 나으며 쏘인 곳을 짜내려 하면 독이 더 퍼지므로 신용카드 같은 빳빳한 물건으로 빗질하듯이 쓸어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유행성출혈열, 쯔쯔가무시, 렙토스피라

유행성출혈열=들쥐의 70~90%를 차지하는 등줄쥐의 배설물이 건조된 후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병으로 현장에서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2~3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저혈압, 요통, 신부전 등을 유발하므로 야외활동이 끝난 이후로도 몸 상태를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쯔쯔가무시=평소에 야외활동이 적은 도시인들이 많이 걸리며 동남아시와 및 극동지역에서 빈발하는 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이 병은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오한, 두통, 피부발진, 림프절 비대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특히 피부발진은 5~8일 후에 몸통에 주로 생기고 결막에 출혈도 일으킨다. 진드기에 물려 생기는 병이므로 피부 궤양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 기관지염, 간질성 폐렴, 심근염, 수막염 등 우리가 알기 힘든 신체 구석구석에 염증을 일으키므로 반드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렙토스피라=주로 쥐와 같은 감염된 동물의 오줌을 통해 균이 배설되어 전파되므로 감염동물의 오줌이 섞여 있는 젖은 풀, 흙, 물 등과 접촉할 때 상처난 피부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광범위한 혈관염에 의해 열성 질환, 폐출혈, 뇌막염, 간기능 장애, 신장기능 장애 등 무시무시한 것들이다.

산행길이 막히면 주저없이 119를 불러라

산악 사고는 바닷가 사고와 마찬가지로 준비 없는 ‘과시형 사고’가 많다. 충분한 장비를 갖추지 않고 산행에 나서거나 나이와 건강, 경험 등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이 사고를 불러일으킨다.

산행의 기본 수칙은 아침 일찍 산에 오르기 시작해서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는 마치는 것. 올라갈 때는 급경사, 내려갈 때는 완경사 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적정한 배낭의 무게는 30㎏ 이하. 나무 등을 잡고 오를 수 있도록 손에는 되도록 아무 것도 들지 않는 것이 좋다.

길을 잘못 들었을 때 무턱대고 전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희미하게 인적이 남아 있는 길이라도 산사태 등으로 중간에 끊겼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길을 알고 있는 곳까지 되돌아간 뒤 다시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 길을 잃었을 때는 계곡을 피하고 능선으로 올라가는 것이 현명하다. 계곡은 예기치 않은 집중호우의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사고가 났을 때는 곧바로 119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가정집 열쇠 따기로부터 취객의 운송에 이르기까지 온갖 업무 외 잡일에 짜증나 하는 119 구급대원들이 가장 보람있다고 생각하는 일 중 하나가 다름 아닌 등산 실종자 구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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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기 2016-02-04 15:29:52
산에서 길을 잃으면 정말 위험하죠. 여러명이 함께 있더라도 절대로 자신이 없으면 되돌아 가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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