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영롱한 핏빛을 자랑하는 스테이크를 썰어 뜨거운 돌 위에 올리면 ‘치익’하고 맛있는 소리를 내며 지글지글 익는다.
눈으로 귀로 입으로 먹는 핫스톤 스테이크는 프랜차이즈 스테이크 하우스에서도 인기메뉴다.
좋은 고기를 사용한 핫스톤 스테이크를 착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스테이크 전문점이 나타났다.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에 무한리필 스프는 덤. 대전 유성구 가수원동의 ‘담스하우스’를 찾았다.

핫스톤에 직접 구워먹는 안심·등심·함박스테이크

이 집은, 우선 가격대에 놀라고 메뉴의 비주얼에 또 한 번 놀란다.

대표메뉴는 ‘담스 스테이크’로, 호주산 돼지 목살 200g을 접시에 가득 담아 가게에서 직접 만든 데미그라스 소스와 레드페퍼, 바질 등을 스테이크 위에 얹었다. 질기지 않은 육질과 달콤한 소스가 어우러져 남녀노소 끌리는 감칠맛을 자랑한다.

담스 스테이크도 맛있지만, 이 집의 진짜 주인공은 핫스톤에 구워먹는 안심·등심·함바그 스테이크다.
함바그 스테이크는 국내산 한우만 써서 푸짐한 한 덩이를 내 놓는다. 양념된 상태로 나온 고기를 핫스톤 위에 올려 떡갈비처럼 펴 구워먹으면 된다. 말캉말캉 씹히는 떡과 고기가 쫀득쫀득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함께 나오는 구운 파·양파와 함께 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욱 고소하고 식감이 좋다. 워낙 인기가 좋아 하루 한정수량만 판매한다.

비프스테이크는 호주에서 기른 S등급 청정우의 채끝부위를 저온숙성방식으로 10일간 숙성해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하다. 겉만 살짝 익혀낸 스테이크를 가르면 촉촉하고 육즙이 가득 담긴 핏빛이 침샘을 자극한다.

또 빼먹을 수 없는 메뉴가 ‘한판 폭립’이다. 폭립의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14~16대 정도의 갈비뼈가 웅장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이 메뉴도 일일 한정판매다.

6500원부터 1만 7500원, 스테이크 전문점의 착한 가격

이 정도 비주얼인데 가격은 얼마일까. 놀라지 마시라. 6500원부터 1만 7500원까지.

김형록(27) 쉐프는 “다른 스테이크 하우스와 비교해 정말 저렴한 게 맞다”며 “우리가 직접 업체를 돌아다니며 좋은 고기를 고르고, 덩어리 채 가져와 기름과 힘줄을 제거하는 등 직접 다듬는다. 시간과 노동력이 많이 들지만 좋은 고기를 저렴하게 선보이기 위해 고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기 다듬기뿐만 아니라 각종 소스와 샐러드에 들어가는 치즈도 다 쉐프들이 직접 만든다. 저렴한 가격에도 채소 등은 유기농을 고집한다.

피규어 전시장에 놀이방까지 가족외식 안성맞춤

이 집에 들어서면 또 놀라는 것 중 하나가 가게 한 쪽을 차지한 피규어 전시장이다. 직원들이 직접 자신들의 애장품을 가져와 가게에 전시했다. 원피스 등 만화 피규어, 오래된 DVD, 나이키 조던 운동화, 건담 로봇 등이 음식이 나오는 동안 둘러볼 수 있도록 진열돼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한 편에는 어린이 놀이방까지 구비돼 있어 가족외식에 안성맞춤이다. 넓은 실내와 가게 옆 공영주차장, 지하주차장 등 넓은 주차장도 장점이다.

주소 대전광역시 서구 가수원동 1062
연락처 042-543-8401
차림표 ▲담스스테이크 6500원 ▲치킨스테이크 6500원 ▲연어스테이크 7500원 ▲비프스테이크 1만 3500원 ▲안심스테이크 1만 7500원 ▲한판폭립 1만 5000원 ▲담스 함바그 9500원 ▲리코타 치즈샐러드 9500원 ▲토마토 샐러드 6500원 ▲스테이크 피자 9500원 ▲담스 클럽피자 7500원 ▲고르곤졸라 피자 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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