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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관 서울여성병원 원장 |
가족분만, 정심리 안정 산후우울증 예방 효과
무통분만, 진통 감소 부작용·후유증 없어 좋아
임신을 한 여성이라면 대부분 자연분만을 생각한다. 그러나 막상 출산 시기가 다가오거나 진통이 시작되면 고통과 두려움을 이기지 못해 수술을 원하는 산모들도 종종 볼 수가 있다. 기본적인 조건만 된다면 아이와 본인을 위해서라도 수술보다는 자연분만을 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자연분만 성공을 위해서는 여러 조건이 뒤따라야 한다. 최근 여성 전문병원 등에서는 산모들의 자연분만 성공을 돕기 위한 여러 방법들이 연구, 시행되고 있다. 그중 산모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가족분만’과 ‘무통분만’이다.
가족분만
가족분만은 산모 뿐 아니라 가족이 같은 공간에서 진통, 분만, 회복의 전 과정을 함께 하는 것이다. 따라서 산모가 느끼는 분만에 대한 두려움과 출산의 통증까지 감소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산모 혼자서 고통과 두려움을 감내해야 하는 일반적인 출산보다 정서적,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분만을 하게 돼 자연분만 성공 확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가족분만은 출산 후 생길 수 있는 산후우울증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며 분만 시 일반분만보다 조용한 상태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태아가 느낄 수 있는 스트레스도 감소시켜 준다.
무통분만
무통분만은 출산 시 산모가 겪는 진통을 큰 폭으로 감소시켜 줄 뿐 아니라 긴장감과 두려움을 해소시켜 안정적이고 편안한 출산이 되도록 돕는다.
보통 자궁경부가 약 3-4cm 열리게 돼 진통이 활발해지기 시작하는 시기에 시행을 한다. 특별한 부작용이나 후유증 없이 시행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심장과 폐에 이상이 있거나, 고혈압, 당뇨, 갑상선 질환 또는 임신중독증 산모의 안전한 출산에 도움이 된다.
예전과 다르게 자연분만을 도와줄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위에서 소개한 두 방법은 산모나 태어나는 아이에게도 여러 면에서 도움이 된다. 출산에 대한 두려움으로 무조건적으로 수술을 택하는 것 보다 성공적인 자연분만을 통해 출산의 행복을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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