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향기에 취하다… 캔들·디퓨저 시장 매년 수직성장
따뜻한 향기에 취하다… 캔들·디퓨저 시장 매년 수직성장
화장품 브랜드서도 출시되며 매년 100% 이상 성장… 인테리어 소품으로 각광
  • 배다솜 기자
  • 승인 2015.11.13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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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캔들나무 매장에 고객이 붐비는 모습.

[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은은한 향기를 채우는 소품인 캔들(향기나는 양초)과 디퓨저(향수에 우드스틱을 꽂은 제품) 시장이 매년 1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수직성장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캔들이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해 ‘핫’하게 뜬 캔들의 인기는 가히 대단했다. 힐링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캔들이 센스 있는 인테리어 필수품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브랜드 양키캔들이 캔들의 인기를 주도했다면 올해 수 십여 개의 화장품·향수브랜드에서 캔들과 디퓨저를 출시하며 그 시장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관련 제품 판매율 140% 늘어… 온·오프라인 시장 급성장

캔들과 디퓨저 시장은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급성장 중이다.

오픈마켓 쿠팡이 지난달 분석한 인테리어 소품 매출현황에 따르면 가장 많이 판매된 인테리어 소품은 ‘캔들’이었다. 캔들 판매액은 전년 동기대비 약 140% 증가했다. 특히 저렴한 원료인 파라핀 향초보다 천연 원료인 소이왁스와 천연 향료로 만들어진 프리미엄 향초의 인기가 높았다. 캔들을 놓아두는 유리병, 도자기 등도 각각 약 110%, 90% 가량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캔들과 디퓨저의 인기는 뜨겁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프리미엄 향초, 디퓨저 등을 판매하는 조말론, 딥디크, 산타마리아 등 세 브랜드는 전년 대비 올해(1월~12월) 매출이 60%나 신장했다. 롯데백화점도 올해(1월~10월) 들어 디퓨저와 캔들 등 홈데코 상품군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신장했다고 밝혔다.

고가의 화장품이나 명품 매장이 주로 자리 잡았던 백화점 1층에 조말론 등의 프리미엄 향수·디퓨저 브랜드가 입점하고 있는 것도 관련 제품의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대전지역에만도 캔들나무, 양키캔들 등 캔들·디퓨저 전문매장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현재 6곳에 달한다.

▲ 주니캔들의 디퓨저.

국내 화장품 업계도 ‘디퓨저’로 승부

시즌마다 저가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화장품 생산에 주력했던 국내 화장품 로드샵도 하나 둘 디퓨저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해피바스는 디퓨저, 바디로션, 샤워젤로 구성된 ‘화이트 포레스트’ 라인을 출시했다. 로드샵 더샘도 지난 9일 디퓨저와 향초로 구성된 ‘아로마 딜라이트 룸 프레그런스’ 시리즈를 내놨고, 이니스프리도 ‘퍼퓸드 디퓨저’, 프리메라는 천연 성분을 강화한 ‘내추럴 디퓨저’를 선보이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디퓨저와 핸드크림이 세트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신제품을 출시했다.

인테리어·홈퍼니싱 관심이 소비촉구… SNS도 한 몫

캔들과 디퓨저는 실내의 냄새를 제거해주는 방향제의 역할보다 분위기를 세련되게 해 주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더 인기가 많다.

올해 인테리어·홈퍼니싱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내 집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현실이 이어지자 자신이 소유한 집이 아닌 전세, 월세 집에서도 쾌적하고 깔끔한 환경을 누리고자 하는 욕구가 커졌고, 1인가구도 급증하면서 나만의 공간에 자신의 개성을 담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

또 이 제품들의 인기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스타그램이 견인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인스타그램에 관련 제품의 해시태그(#)로 검색하면 수십 만 건의 게시물이 검색된다. 현재까지 #캔들은 21만 4158건, #디퓨저는 7만 9745건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SNS에 올라온 캔들과 디퓨저의 예쁜 사진은 이용자들의 소비를 불러왔다.

최근에는 캔들과 디퓨저를 구매하는 것을 넘어 내가 원하는 색과 향을 가미한 DIY 시장도 성장하는 추세다.

▲ 양키캔들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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