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도 배달 시대… ‘3만원’에 양도 맛도 푸짐
참치도 배달 시대… ‘3만원’에 양도 맛도 푸짐
[굿모닝충청 맛집] 대전 중구 유천동 ‘참치아울렛’
  • 배다솜 기자
  • 승인 2015.11.26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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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생선회 으뜸으로 꼽히는 게 바로 참치다. 선홍빛 색깔의 고기를 한 점 입 안에 가져오면 부드러운 식감이 혀를 자극하다가도 금세 사르르 녹는 참치는 고급스러운 일식집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으로 인식된다. 물론 무한리필로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가게도 생겨났지만, 여전히 상급 참치의 좋은 부위는 비싼 값을 줘야 먹을 수 있다.

게다가 참치는 다른 회와 달리 배달이나 포장이 어렵다. 급속냉동을 시켜 보관했다가 썰어 대접하는데, 웬만큼 좋은 품질의 고기가 아니고서는 금방 비린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급 품질의 참치를 배달로 만날 수 있는 곳이 생겨 찾았다. 일부 동네가 아닌 대전 전 지역에 배달된단다. 저렴한 가격에 참치 질에 잠시 의문을 품었지만, 직접 눈으로, 입으로 맛보니 기우에 불과했다.

   
   
 

대전 전 지역 배달… 포장배달 20% 할인

대전 서구 유천동 먹자골목 초입에 위치한 참치회 전문점 ‘참치아울렛’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고급 참치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곳이다. 명품이나 브랜드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아울렛’과 딱 들어맞는 이름이다.

이 집은 배달 가맹서비스를 통해 대전 전 지역 배달이라는 특별한 간판을 내걸고 영업 중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보통 좋은 고기가 아니고서야 포장배달을 내세울 수 없다. 고기 품질에 대한 사장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배달은 2인용부터 가능한데, 기본 500g의 푸짐한 양이다. 그런데도 가격은 3만원으로 합리적이다. 배달과 포장 시 기회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기존 가격(3만 8000원)에서 20%를 할인해 주기 때문. 사르르 녹는 고소한 참치의 맛을 느끼고 싶을 때, 집에서 간편히 시켜먹기에 안성맞춤이다.

   
   
 

눈다랑어 최상등급인 ‘지물’과 ‘참다랑어’ 외 출입금지

저렴한 가격에 고기의 품질에 의문이 들 쯤, 상에 차려진 참치를 보고 의심이 싹 가셨다. 해동된 참치에는 퍼석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윤기가 좌르르 흘렀다. 입 안에 들어간 고기는 사르르 녹으면서도 고소함과 부드러운 식감을 남겼다. 시간이 지나도 물러지지 않고 탱글탱글함을 유지했다.

비결은 ‘내가 먹는다’고 생각하고 좋은 품질의 고기만 사용한 사장의 고집에 있었다. 이 집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참치 종인 눈다랑어 중 국내 최상등급인 지물등급과 참다랑어 만을 고집한다. 그래서 사장은 김이나 참기름을 권하지 않는다. 고기에 대해 자신 있기 때문이라고.
 

강인규(35) 대표는 “내가 원래 참치를 좋아했다. 직장생활을 하다 가게를 차리고자 맘먹었을 때 내가 좋아하는 참치생각이 났다”며 “일주일에 한 번 직접 부산을 찾아 고기를 고른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일식을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도 아닌데 재료는 좋을 걸 써야하지 않겠냐”며 “소고기 집도 고기가 좋으면 무조건 맛있지 않냐. 내가 부족하니 최상급 고기를 써서 좋은 맛을 대접해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강 씨는 손님이 오면 계란찜처럼 포근하고 푸근한 미소로 “어서오세요, 다찌로 오세요!”하고 인사를 건넨다. 다찌에 자리를 권하고 손님과 대화하며 손님이 자신의 음식을 맛있게 먹어줄 때가 가장 행복하단다.

차림표 ▲참치회 배달·포장(2인, 500g) 3만원 ▲A코스(1인, 250g) 1만 9000원 ▲B코스(1인) 3만원 ▲C코스(1인) 4만 5000원 ▲참치회 초밥 1만 2000원
위치 대전 중구 유천로 88
예약 010-8822-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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