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⑥ 부족한 인프라 ‘관광산업’으로 극복한다
[기획]⑥ 부족한 인프라 ‘관광산업’으로 극복한다
[기획시리즈 한중FTA-‘대중교역허브’ 충남의 길을 묻다] ⑥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5.11.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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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이 지난 2월 25일 자유무역협정(FTA)에 가서명하면서 새로운 한중교역시대의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무려 5000조원에 달하는 중국 내수시장의 규모를 고려하면 가까운 미래에 한중FTA로 인한 한중 경제 교류 규모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 확실시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인천, 경기도, 전남북 등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까운 서해안 지역 지자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정부에서도 ‘서해안밸리’ 운운하며 서해지역 지자체들의 공동대응전략 마련을 모색 중이다. 이에 굿모닝충청은 충남도의 지리적 환경과 대중 교역여건을 면밀히 분석하고 새만금, 인천, 평택, 중국 산동성 등 국내외 지역의 움직임을 기획시리즈로 진단함으로써 충남도만의 차별화된 한중 FTA 대응전략과 함께 한중FTA 허브로 나아가기 위한 충남도의 길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 관광기업도시 솔라시도. 사진=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글=이정민, 사진=채원상 기자] 새만금, 인천경제자유구역, 황해경제자유구역. 이들 세 곳은 바다를 매립, 분양가격이 싸거나 수도권과 인접 혹은 발전된 항만 등 대동소이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들과 다르게 천혜의 자연 환경을 이용, 기업을 유치하려는 곳이 있다. 전남도의 솔라시도가 바로 그곳이다.
 

▲ 호텔현대목포에서 바라본 구성지구의 모습
▲ 삼포지구와 삼호지구

솔라시도는 전남 해남군 산이면과 영암군 상호읍 일원 33.9㎢에 1조 864억 원을 투입, 인구 3만 8000명의 기업도시를 목표로 현재 추진 중이다. 사업 시행자는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등이다.
사업지구는 구성, 삼호, 삼포지구 등 3개 지구로 나뉜다.

해남군 산이면에 위치한 구성지구에는 9890억원을 투입된다. 테마파크, 워터파크 등이 들어서게 된다. 영암군 삼호흡에 위치한 삼호지구에는 4372억 원이 투입돼 승마장과 골프장 등이 예정돼 있다. 영암군 삼호흡 일원 삼포지구는 4402억원이 투입, F1경주장, 헬스케어 등이 건설된다.

우선 삼포지구의 경우 지난 2013년 2월 사업이 착공돼 F1 경주장 등이 들어섰고 투자유치 전개 등 2단계 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 삼호지구는 지난해 7월 사업이 착공됐으며, 골프장 등이 조성되고 있다.
끝으로 구성지구의 경우 도로와 레저주택 등 1단계 개발사업이 지난 2013년 2월에 시작돼 원활한 공정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솔라시도는 무안공항, 목포항, 경남과 전남을 잇는 부산고속도, 수도권과 연결된 서해안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풍부하다는 장점이 돋보인다.

▲ 요트정박지
▲ F1자동차경주장

미흡한 인프라 극복 전남도의 계산은?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세 지구 모두 관광산업이 핵심이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전남도의 ‘현실적인’ 계산이 깔려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과 황해경제자유구역에 비해 솔라시도는 수도권과 멀리 떨어져있다. 아무리 서해안고속도로가 뚫려있다 하더라도 자동차로 3-4시간이 걸린다. 1시간 이내인 인천경제자유과 황해경자와 무려 2, 3시간이 차이난다. 물류비용으로 따지면 차이가 더 크다.

또 솔라시도 역시 타 경제자유구역과 마찬가지로 매립지로 구성돼 분양가격이 저렴한 매력이 있지만, 국가가 주도하는 새만금개발사업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안정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종합하면 솔라시도는 수도권의 경제자유구역 등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구상된 게 관광산업 유치이다. 관광 산업을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이를 통해 기업을 유치한다는 게 전남도의 계획이다.

지리적 여건은 충분하다. 솔라시도 주변은 땅과 호수,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경관을 자랑한다.
실제로 기자가 ‘호텔현대목포’에서 바라본 솔라시도 지구 풍경은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바다는 만을 아름답게 감싸 앉았고, 드넓은 평지는 바라만 봐도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또 영암방조제에는 구멍을 뚫어놓은 상황. 이는 추후 마리나, 요트 등이 통행할 수 있게 한 조치이며, 해양관광산업을 유치하겠다는 복선이 깔려있다.

이외에 기업도시 진입도로도 이달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도로는 전남 산이면에서 영암 삼호면 서호IC까지 9.83㎞(1공구 5.4㎞, 2공구 4.43㎞) 구간이다. 서호 IC에서 기업도시까지 직통 도로가 생겨 다양한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바다를 끼고 있는 수려한 자연경관은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장점”이라며 “자연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도시 개발로 은퇴자들이 살 수 있는 뉴라이프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기획기사는 충청남도 지역언론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취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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