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고민 Q&A] 100살까지 장수한 노인들의 특성
[어르신 고민 Q&A] 100살까지 장수한 노인들의 특성
  • 임춘식
  • 승인 2015.12.02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임춘식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한국노인복지학회 명예회장

[굿모닝충청 임춘식 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사)노인의 전화 대표이사]

Q. 대전에서 살고 있는 80 고령자 입니다.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장수하고 있나요. 그 비결을 알 수 없을까요?

A. 최근 장수한 사람들의 장수 현상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결과에 의하면 대체로 100세 노인들의 그 가족들과 진료기록, 유전과 관련한 정보 등을 바탕으로 유전적인 고립과 산지라는 지형적 특성, 식습관 등을 장수비결로 꼽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 요인은 일상생활에서 가족이나 친지, 그리고 이웃들과 얼굴을 마주하는 접촉이었습니다. 오랫동안 끈끈한 가족애와 공동체 정신, 친밀한 관계가 진정한 장수의 명약으로 밝혀진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오래 살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100세 넘는 장수 노인들의 그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최근 일본 교도대 의대 야모리 교수와 세계보건기구(WHO)의 협력으로 10년간 세계 25개국 57개 장수마을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건강하고 오래 사는 불로초는 다름 아닌 자연에 순응하며 자족하는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장수하는 사람들의 식생활에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인도 북쪽에 위치한 ‘훈자’ 장수촌에서는 주식으로 밀가루에서 가루를 빼고 남은 찌꺼기인 밀기울을 통째로 만든  빵과 과일, 채소, 포도, 과즙을 숙성시킨 음료를 즐겨 먹습니다. 주로 밭농사를 하며 바쁘게 삽니다.

중국의 ‘카슈카르’ 장수촌에서는 옥수수 외 미정 맥이 밀가루, 과일 채소를 주식으로 먹고, 고기는 적게 먹어 비만한 사람이 적었습니다. 같은 지방에 거주하지만 흰 밀가루, 육식을 많이 하는 공무원들은 당뇨병 발생률이 100배나 높았습니다. ‘코커서스‘ 지역의 장수촌에서는 옥수수 가루로 만든 빵, 죽, 과일, 채소을 먹고 고기는 별로 먹지 않았습니다. 가족과 친구을 많이 가지는 것이 장수의 조건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또한 남미 에쿠아도르의 ‘비루카맘바’ 장수촌에서는 주로 감자, 옥수수, 푸른콩, 바나나, 옥수수를 삶아 만든 레페라는 스프을 즐겨 먹습니다. 주식은 토란과 같은 감자류, 곡류와 채소입니다. 최소량의 식사를 하고 농사를 짓고 있었으나 휴일에는 만사를 제치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장수 국으로 알려진 일본의 ‘오키나와’ 장수촌은 다른 일본인과 마찬가지로 소식과 생선 섭취를 장수 요인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반대로 동물성 지방섭취가 핀란드나 브라질은 심근경색의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연구 결과에서 얻은 장수하고 있는 사람들의 식생활 특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소금을 적게 먹는다.
- 동물성 지방은 적게 먹는다.
-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는다.
- 우유, 치즈, 요구르트를 먹는다.
- 질 좋은 단백질이나 타우린을 먹는다.
- 편식하지 않고 여러 음식을 균형 있게 먹는다.
- 음식 속 영양성분을 알고, 몸에 좋은 식사법을 배운다.
- 알맞는 운동을 하거나 일을 한다.
- 가족, 사회와의 연계를 소중히 하고 함께 식사한다.
- 사소한 일에 구애받지 않고 명량하고 즐겁게 보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