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칼럼] 리더가 되고 싶다면 요청하라!
[리더십칼럼] 리더가 되고 싶다면 요청하라!
  • 서상윤
  • 승인 2015.12.02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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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상윤 Talk~톡 스피치 대표한국교육콘텐츠개발협회 회장

[굿모닝충청 서상윤 한국사회교육협동조합 이사장] 상대에게 무언가를 요청하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상대가 거절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청은 거절을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거절을 당한다고 무슨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상대의 거절을 통해 우리는 성장할 수 있습니다. 거절에서 오는 수모는 성공을 위한 투자비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거절의 횟수와 강도는 성공의 크기와 비례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원하는 것이 있으면서도 원하는 것을 요청하는 데는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저 마음속으로 바라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요청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요청하면 해결될 수 있고 아울러 겸손한 사람으로 인식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내가 도움을 받는 사람보다 도움을 준 사람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싶어 한다”는 격언이 있습니다. 이 같이 도움을 청한 사람에게 호의를 느끼는 현상을 ‘밴자민 플랭클린 효과’ 라고 합니다. 직장이나 모임에서 나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대화보다는 도움을 요청해 보세요. 관계개선에 효과적일 것입니다. 예수님도 요청하는 사람을 좋아했습니다. “구하라 그러면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을 것이요. 두드리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요청하면 좋을까요? 요청의 방법 4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김찬배 著 ‘요청의 힘’ 참조).

첫째, 요청할 만한 사람에게 요청해야 합니다. 무언가 문제가 생겼을 때 흔히 창구 직원을 붙잡고 실랑이를 벌이는 사람이 많습니다. 대부분 창구 직원은 요청을 들어 줄 권한이 없습니다. 요청 할 때는 지금 이 사람이 그 요청을 들어 줄만한 사람인지, 아니면 누구에게 요청을 해야 하는 지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끈기 있게 요청해야 합니다. 한 번의 요청으로 원하는 것을 얻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끈질기게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화를 잘 내는 사람은 후회도 잘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매몰차게 거절하는 사람일수록 다음에는 잘해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심하게 거절을 당했다고 좌절하지 말고 다시 한 번 요청을 해야 합니다. 거절의 강자를 만날수록 세일즈의 강자가 될 수 있습니다.

셋째, 기분 좋게 요청할 수 있어야 합니다. 러시아 공항에는 악사들이 있습니다. 승객들이 내릴 때마다 거기에 맞는 음악을 연주합니다. 한국사람인 것을 알면 도라지 타령, 우리의 애국가 등을 연주합니다. 이국만리 타국에서 이런 노래를 듣고 팁을 안주는 사람은 드뭅니다. 그 사람들은 요청하는 방법을 잘 아는 사람들입니다.

넷째, 도움을 받고 난 후도 중요합니다. 일부 사람들은 요청할 때 모든 것을 줄 것처럼 하다가 막상 일이 해결된 뒤에는 입을 싹 씻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다시는 그 사람에게 어떤 요청도 할 수 없습니다. 도움을 받았으면 확실하게 감사한 것을 표시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앞으로는 그 어떤 요청도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험 왕 토니 고든은 30년 간 MDRT( Million Dollar Round Table, 백만 달러 원탁회의, 생명보험 판매 분야 명예의 전당) 회장에 취임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거절의 수모를 겪어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모든 성공과 미래의 보상은 잠재고객과 만나고 고객의 거절을 일상생활로 삼아야 얻어집니다. 거절의 수모는 목표달성을 위해 반드시 치러야 할 비용이다.”

이 이야기는 보험업계 뿐 만 아니라 다양한 비즈니스 상황 하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좋은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리더는 요청하는 사람입니다. 요청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는 이런 것을 해 줄 테니 당신들은 이런 것을 해달라고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케네디의 연설은 요청의 압권입니다.

“국가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생각하는 대신 당신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라.”
리더십은 요청으로 완성됩니다. 요청할 수 없는 사람은 지도자의 자격이 없습니다.

염화시중(拈華示衆)의 미소라는 말이 있습니다. 웃는 것 만 봐도 그가 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근데 그게 가능할까요? 별로 호응성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알아서 자기 마음을 헤아려달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입니다. 특히 리더 라면 혹은 리더가 되고 싶다면 요청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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