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 시장 이끈 소형SUV 열풍… 내년에도 이어갈까
올해 자동차 시장 이끈 소형SUV 열풍… 내년에도 이어갈까
티볼리 매월 3000대 이상 팔려…기아 하이브리드·아우디·BMW도 신차계획 밝혀
  • 배다솜 기자
  • 승인 2015.12.03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쌍용자동차 '티볼리'

[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소형 SUV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BMW 미니쿠페 닮은꼴로 인기몰이 중인 티볼리를 비롯해 QM3, 트랙스 등 가성비와 디자인을 보고 구매하는 고객들이 대폭 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트랙스·QM3·티볼리·스포티지·투산 등을 포함한 소형 SUV 시장은 2012년 11만 8784대, 2013년 14만 170대, 지난해 16만 8175대로 해마다 20%를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 출시된 티볼리가 꾸준히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볼 때, 올해 전년대비 성장률을 10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티볼리 가솔린 모델은 지난 1월 출시돼 매월 3000대 가량 팔리며 상반기 총 1만 8524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하반기 들어 디젤모델이 가세하면서 7월 4011대, 8월 3488대, 9월 3625대, 10월 5237대, 11월 4924대 등 여전히 증가추세다. 깔끔한 디자인과 부담 없는 가격 등이 장점인 티볼리는 현재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1위이다.

▲ 현대자동차 '올 뉴 투싼'

합리적 가격에 여성고객 늘어… 가족중심 여가문화 확산도 역할

소형 SUV 열풍은 캠핑이나 국내 여행 등 가족단위로 여가를 즐기는 문화 확산이 시발점이었다. 처음에는 SUV의 판매량이 늘어나다 가성비와 디자인 등을 이유로 소형 SUV를 찾는 고객들이 늘기 시작했다.

중형급 이상의 SUV를 구매하기 부담스럽거나 굳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소형 SUV를 구매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만족감을 얻고 있는 것. 차량들의 성능이 기존 컴팩트SUV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점도 소비자들을 유혹했다.

관련 신차 출시도 한몫했다. 티볼리는 국내 SUV에서 보기 드문 파격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쌍용자동차의 부활을 불러왔고, QM3 역시 오렌지와 아이보리처럼 특이한 컬러를 적용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디자인에 민감한 여성고객들이 기존 기아자동차의 쏘울, 레이 등을 고집하다가 성능도 고려하기 시작하면서 소형 SUV 시장의 주 고객으로 자리 잡았다.

▲ 출시예정인 기아자동차 '니로'

하이브리드 더하고 수입차 뛰어든다… 2016년도 소형 SUV 열풍

기아자동차에서 내년 상반기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 하이브리드 전용차 ‘니로(NIRO)’를 내놓는다.

니로는 카파 1.6GDi(가솔린 직분사) 엔진에 6단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해 최대 출력 105마력(ps), 최대 토크 15.0kgf·m를 구현했다. 또 56kWh 용량의 배터리와 35kw 모터를 장착한다. 최근 공개된 랜더링 이미지는 공기역학에 최적화된 디자인이 돋보였다. 놀라운 연비와 상품성으로 인기를 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우디, BMW 등 수입 자동차 업계도 관련 시장의 점유율이 급속도로 커짐에 따라 본격적으로 소형 SUV 시장에 뛰어든다. 현재 푸조 2008, 지프 레니게이터, 미니 컨트리맨 등이 대표적인데, 푸조 2008 모델은 티볼리와 QM3를 잇는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잡지 두 곳 아우토빌트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 등은 올 초 BMW와 아우디에서 소형 SUV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 발표했다.

아우디는 내년 봄 쯤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4.15미터의 전장에 트렁크 용량은 350리터, 3기통 1리터 급 엔진이 들어가고 100마력 수준이 기본 트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헤드램프는 아우디가 자랑하는 최신식 매트릭스 램프가 장착될 가능성이 커 디자인에 대한 기대가 크다. 가격은 2만 1000유로로 예상되고 있다.

BMW는 빠르면 2017년 초에 출시될 예정으로, 길이 4미터에 1300kg 정도의 무게로 디자인 될 예정이다. 엔진은 3기통과 4기통 두 가지가 모두 적용될 것으로 보이고 3기통임에도 136마력(가솔린) 수준의 힘을 낼 것이라는 게 BMW의 주장이다. 소형급으로는 힘이 센 수준이라 내부 공간이나 디자인보다는 주행성능에 더 초첨이 맞춰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터치스크린 모니터가 장착이 될 예정이고 디지털 콤비 인스트루먼트 계기판은 선택사양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판매 가격은 수동변속기 기준으로 가장 기본이 2만 5000유로 정도로 예상된다.

염왕열 KT금호신차장기렌터카 공동파트너는 “티볼리의 경우 출시 초기 2개월을 기다려야 했고, 지금도 한 달은 기다려야 한다. 유로6 기준에 맞춰 하반기 출시된 투싼과 스포티지도 최근 인기다. 투싼은 지금 계약을 넣어도 올해 안에 받아보기 힘들 정도로 인기가 많다”며 “올해 소형SUV 구매가 전반적으로 굉장히 늘었다. 앞으로도 한동안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