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국회 예결위 예산조정소위 위원인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은 3일 2016년 예산 국회심사 단계에서 정부안 대비 대전시 국비 289억 원을 증액했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이날 2015년도 2조 3700억 원 대비 1609억 원(6.79%)이 늘어 2조 5309억 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예산을 확보했다. 또 지난해 국회심사를 통해 증액된 시 예산은 180억 원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그보다 109억 원(60.56%)이 늘어난 2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광역철도망 40억 원 ▲대전~와동 IC BRT 환승센터 30억 원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설계비 3억 원 ▲월평도서관 건립 2억 원 ▲한밭대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6억 원 등을 신규 반영했다.
아울러 ▲원도심내 지식산업센터 건립 20억 원 ▲HD드라마타운 건립 29억 원 ▲자연마당 10억 원 ▲한밭대 국제교류센터 신축 18억 4000만 원 등은 사업예산 증액을 이끌어냈다.
특히 박 의원은 월평·만년지역 오랜 숙원인 월평도서관 설계비 2억 원을 반영해 도서관 신축 물꼬를 텄다.
이 지역은 인구 및 교육시설 밀집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적정규모의 도서관이 없어 지역주민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또한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설계비 예산 3억 원을 확보해 대전시 MICE사업 성장토대를 마련했다. 이 사업은 당초 KDI(한국개발연구원)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비 축소 등을 통해 사업성을 모색했지만 B/C(비용편익분석)가 확보되지 않아 통과가 난망했다.
이와 관련 박 의원과 대전시는 예산안 확보 직전까지 치열한 논의를 거듭한 끝에 우선적으로 설계비 확보를 통한 사업추진에 합의했다. 추후로도 대전시와 지속적으로 사업추진내용을 공유하고 치밀한 예산확보 및 건립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 의원은 “대전·충남 유일의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으로 지역 예산 확보 및 국비 증액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지난해 국회 증액수준보다 월등한 성과를 창출했다”며 “2013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예산안조정소위 의원으로서 과학벨트 부지매입비 300억의 시드머니 확보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재부를 설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월평·만년 지역의 오랜 숙원인 월평도서관 설계비를 확보한 것도 괄목할만한 대목” 이라며 “추후에도 지역 현안사업을 수시로 점검하고 상응하는 정책 및 예산적 지원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