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고민 Q&A] 장수마을로 이사 가고 싶어요
[어르신 고민 Q&A] 장수마을로 이사 가고 싶어요
  • 임춘식
  • 승인 2015.12.09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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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춘식 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사)노인의 전화 대표이사

[굿모닝충청 임춘식 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사)노인의 전화 대표이사] Q. 서울인데요. 우리나라는 물론 다른 나라에도 장수마을이 있다고 하는데 어느 곳이 있나요? 그리고 장수 마을로 이사를 가면 나도 장수할 수 있는지요? 솔직히 무병장수하고 싶거든요?

A. 우리나라는 한 마을에 살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인구 가운데 80세 이상이 30%를 넘을 경우을 대체로 장수마을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지리산과 섬진강에 둘러싸인 전남 구례군 일대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장수마을입니다. 통계학적으로 100세 이상 장수자는 세계 인구 10만 명당 1명꼴, 우리나라에서는 2만5천 명당 1명꼴로 나올 만큼 드물지만 인구 3만2000명인 구례군은 100세 이상이 9명으로 4천 명당 1명꼴인 셈입니다. 또 100세 인구 비율를 따지면 전국 평균보다 5배나 높습니다.

또한 농촌 진흥청에서 전북 진안군 상전면 원가막 마을과 성수면 도통리의 중평 마을 등 전국에 100곳 마을을 선정하여 장수마을로 특별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마을 주민들이 공동체 의식을 갖고 건강하고 건전한 장수 문화가 있는 농촌 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마을 어르신과 장년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마을 환경을 정비하는 등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선정된 마을마다 농촌 자원을 활용하여 장수의 요건인 일거리를 발굴해 소득 활동을 구상하는 등 주민들의 자율적 참여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수에 필수적인 전통 먹을거리 중심의 1년짜리 장수 식단, 하루 일과와 1주일 활동 계획은 물론 사계절 활동 계획에 따른 규칙적인 생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자의 수명은 남자보다 6년 정도 더 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남녀의 수명이 같은, 세계에서 유일한 마을이 있습니다. 이탈리아 사르데냐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장수 마을입니다. 지정학적으로 고립돼 있는 이 섬의 언덕배기 마을들은 다른 마을 사람들보다 20-30년을 더 오래 산다고 합니다. 지구상 어느 지역과 비교해도 100세 노인의 숫자가 평균 6배 이상이며 남자만 따지면 다른 지역의 10배가 많다고 합니다.

일본의 최고 장수마을은 오키나와 오오기미무라(大宣味村)로 세계인들이 인정하는 장수마을입니다. 마을 입구 비석에는 일본에서 제일 장수촌이라는 내용을 선언한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장수의 비결은  대 자연 속에서 충분한 햇볕과 맑은 공기와 물이 장수를 위한 가장 큰 조건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인구 1백만 명당 100세 이상 노인이 30명을 초과하는 지역을 장수촌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그 같은 장수촌이 여섯곳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곳으로는 광시(廣西)성의 바마(巴馬)현과 장쑤(江蘇)성의 난퉁(南通)을 꼽을 수 있습니다.

세계의 장수촌은 파키스탄 히말라야 산 속의 훈자마을, 러시아의 코카서스마을, 남미 우루과이의 안데스 산 속의 빌카밤바 마을이 있는데, 태고 이래로 인류는 천수에 대해 끊임없이 갈망 해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하고 오래 사는 불로초는 다름 아닌 자연에 순응하며 자족하는 생활을 배우는 것이 그 첫걸음이라는 연구 결과가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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