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피부ㆍ가려움증 해결이 우선
건조한 피부ㆍ가려움증 해결이 우선
아토피 피부염 치료
  • 김형주
  • 승인 2012.07.11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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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질층 문제로 피부 건조해져 약 성분 포함된 보습제 발라줘야

가려움증 참으면 무의식중에 긁어 항히스타민제 복용으로 억제를

아토피 피부염 치료는 개념의 전환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 대부분 환자분들은 아토피 피부염이 완치되기를 원한다. 그러나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이 아토피 피부염이다. 원인을 모르므로 완치가 어렵다. 일부 환자에서는 나이가 들면서 호전이 되기도 하지만 그 시기와 때는 알 수가 없다.

수많은 질병 중에서 완치 되는 질환이 몇 개나 있을까? 일부 학자들은 12가지 정도 밖에 없다고 한다. 즉 대부분의 질환은 완치라는 개념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고혈압이나 당뇨의 치료는 완치의 개념이 아니라 관리의 개념이다. 고혈압은 혈압을 떨어뜨리면 되고, 당뇨는 혈당을 낮추면 되는 것이다. 아토피 피부염도 완치의 개념에서 관리의 개념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은 대부분이 피부병을 갖고 있다. 하지만 모두 병원에 가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불편하지 않기 때문이다. 바꾸어 말하면 병원을 찾는 이유 대부분이 생활하는데 불편하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아토피 피부염도 마찬가지다.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해 불편한 것은 대략 두 가지로 귀결된다. 가장 큰 것이 바로 ‘가려움’이다. 가려워서 긁게 되면 피부에 상처가 난다. 진물과 피부가 두터워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자꾸 긁는 이유는 가려움을 참기 힘들기 때문이다. 가렵지 않으면 긁을 이유가 없다.

두 번째는 ‘피부 건조’다. 피부가 건조한 겨울철에는 아토피 피부염이 더욱 심해지게 된다. 두 가지 증상에 대한 치료법을 알아보자.

 ◇가려움

누가 뭐라고 해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가장 불편한 것이 가려움증이다. 가려움이 없는 아토피 피부염은 없다. 하지만 대부분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가려움을 해결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 심지어 일부 환자는 가려움을 참는 것이 익숙해 가려움을 별로 느끼지 못한다고도 한다.

하지만 피부를 무의식중에 긁게 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가려움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려움증을 해결하지 않고서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환자들에게 가려움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고 물으면 그냥 참는 경우부터 때리거나 로션 또는 연고를 바른다는 등 다양한 말들이 나온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가려움을 없앨 수는 없다.

필자는 환자들에게 가려움은 먹는 약을 이용하라고 말한다. 많은 환자분들이 먹는 약에 대해 거부감을, 일부는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또 피부과 약은 독하다는 인식도 크다. 가려움을 해결하는 약물은 주로 항히스타민제이며 심한 경우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스테로이드는 심할 때에 짧게 사용하며, 대부분 일주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스테로이드는 2주 이상 사용하면 부작용을 만들지만 짧게 사용하면 부작용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가려움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토피 피부염은 원인을 알 수 없지만 그 원인모를 것에 의해 우리 몸에서 면역반응이 일어나고, 그 면역반응에 의해 여러 부산물이 생기는데 그 중에 가장 많은 것이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다.

이 히스타민이 나오게 되면 우리 피부에 발작을 일으키고, 붓고, 가렵게 된다. 흔히 모기가 우리 피부를 물었을 때 피부가 튀어나오고, 붉으면서 가려운데 그 이유가 히스타민이라는 물질 때문이다.

즉, 가려우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 가려움을 억제하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가려움을 참지 말자는 것이다. 흔히 가려움을 참지만 무의식중에서는 가려움증을 참을 수 없어 긁게 된다. 따라서 의식이 있을 때 가려우면 약을 복용해 가려움을 없애주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건조

아토피 피부염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 피부 건조다. 이유는 피부의 각질층에 문제가 있어서이다. 각질층은 보습이나 방어막을 형성하는 기능을 하는데, 이 각질층이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어 기능을 못해 보습력이 감소된 것이다. 따라서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환자는 보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피부 건조증이 있는 분은 일반 보습제만 사용해도 증상이 완화되지만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는 일반 보습제로 호전이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각질층의 구조적 이상이 있으므로 약성분이 있는 (스테로이드) 보습제를 같이 도포해야 하기 때문이다.

구조적인 이상이 있는 각질층에 일반 보습제만 도포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보습이 되지만, 구조적 문제로 인해 보습 효과가 바로 없어진다.

피부 건조가 심해 피부가 두터워지거나 갈라지는 경우에는 보습제만으로 해결이 되지 않으므로 연고나 크림을 이용해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이 좋다.

이 때, 증상의 경중도에 따라 심한 경우 강도가 높은 것을 사용하고,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낮은 강도의 연고나 크림, 혹은 약 성분이 있는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몇 년 전부터 개발돼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는 크림과 연고가 있는데 이러한 것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것도 좋은 치료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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