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고민 Q&A] 고령화 사회, 고령사회, 초고령 사회의 차이는?
[어르신 고민 Q&A] 고령화 사회, 고령사회, 초고령 사회의 차이는?
  • 임춘식
  • 승인 2015.12.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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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춘식 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사)노인의 전화 대표이사

[굿모닝충청 임춘식 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사)노인의 전화 대표이사] Q. 나이 탓일까요? 신문이나 TV세에서 고령화 사회, 고령사회 또는 초고령 사회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있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세종시에 살고 있습니다.

A. 우리나라 노인복지법도 동일합니다. UN(국제연합)에 따르면 노인의 인구가 총 인구를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고령화 사회, 고령사회 그리고 초고령 사회로 나눕니다.

다시 언급하면  고령화 사회(ageing society)는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를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 고령사회(aged society)는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를 차지하는 비율이 14% 이상 그리고 초고령사회는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를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을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서구 선진국들은 20세기 초를 전후해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고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은 1970년대에 고령사회가 되었습니다. 일본의 경우는 최초로 1970년에 고령화 사회로, 이어 1994년에 고령사회로 진입했습니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7%로 이미 '고령화 사회'에 이미 진입했으며, 2014년에는 노인 인구가 13.1%에 달했습니다. 고령사회는 2018년(14.3%)에, 초고령  사회는 2026년(20.8%)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UN 추계에 따르면 2025년 고령인구의 비율은, 일본 27.3%, 스위스 23.4%, 덴마크 23.3%, 독일 23.2%, 스웨덴 22.4%, 미국 19.8%, 영국 19.4%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일 먼저 경제적인 어려움을 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고령인구가 많아진다는 것은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인구가 줄어든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생산성도 떨어지게 되고 나라의 세금 수입이 낮아져 나라의 살림살이가 어려워져. 결국 젊은이들이 책임져야 할 경제적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또한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노인들의 빈곤, 질병 등 노인 복지의 어려움이 아기 됩니다. 그리고 경제 문제, 질병 문제보다 더 참기 힘든 것은 마음의 질병인 고독과 소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지요. 가족과 사회로부터 소외를 당하는 노인 문제가 아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대충 이런 것들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먼저 제도적인 측면에서는 고령화 사회로 진행하는 것을 최대한 늦추도록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인구가 늙어가는 만큼 새로운 세대가 계속 태어나야 사회가 활기를 유지 할 수 있지만, 낮은 출산율이 계속 되면서 노인 인구를 돌볼 젊은 세대가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이로써 노인 부양 문제는 더욱 무거운 짐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노인들이 빈곤 때문에 고통 받지 않도록 경로연금을 확대하고 질병으로 고통 받지 않도록 의료보험제도를 개선해야 합니다. 또 노인들이 모여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 공간도 늘려야 해겠지요.

의식적인 차원에서는 노인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어릴 때부터 교육을 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대중매체나 캠페인 등을 통해 노인은 힘도 능력도 없는 존재가 아니라, 오랜 시간동안 수많은 경험을 통해 소중한 지혜를 가지고 있는 나이 든 친구라고 깨닫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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