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 해 준비, ‘책과 함께’ 하세요
새로운 한 해 준비, ‘책과 함께’ 하세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소개 ‘12월 읽을 만한 책’
  • 배다솜 기자
  • 승인 2015.12.16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한 해의 마지막 12월이다. 한 해를 정리하면서 또 다른 새로운 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시기다. 역사를 되짚어보고 미래를 내다보는 책과 함께 정리와 준비의 12월을 보내길 추천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12월의 읽을 만한 책’, ‘12월 청소년 권장도서’ 각각 10종과 함께 올 한해 추천도서로 소개하지 못해 아쉬웠던 ‘놓치기 아까운 책’ 7종을 선정·발표했다.

‘12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는 다리를 통해 한국의 역사, 문화, 민속, 회화, 문학 등을 통시적으로 관찰한 ‘이 땅의 다리 산책’(이종근/채륜서), 인간적인 공간 디자인에 대한 한 건축학자의 강렬한 자기 성찰과 따뜻한 지혜가 녹아있는 ‘하트 마크’(홍성용/이새), IT, 정치, 경제, 교육, 환경 등 사회 각 분야의 최전선에 있는 전문가들의 2016년 대한민국의 핫 이슈 전망을 담은 ‘빅 피처 2016’(김윤이 외/생각정원) 등 10종이 선정됐다.

‘이 땅의 다리 산책’의 저자는 유려한 붓놀림으로 문명의 구조물로 시작된 다리의 존재를 우리네 삶과 엮어 재해석하고 있다. 원효와 요석공주의 사랑을 이어준 월정교, 춘향의 사랑이 서린 오작교, 이승과 저승을 이어 주는 승선교, 서울의 치수(治水)를 위한 수표교, 세종의 효심이 서린 살곶이다리, 고려의 운명을 바꾼 선죽교, 정선 아우라지의 슬픈 이별을 말해 주는 섶다리, 고해의 파도를 헤치며 해탈로 나아가는 능파교, 피란민의 애환이 서린 영도다리, 다리마다 구구절절 사연 없는 곳이 없다.

20년의 연구와 10년 답사의 노고를 담은 이 책은 역사와 신화, 과거와 현재, 현실과 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이곳저곳 아롱다롱 매달린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이 책을 읽고 길을 나서면, 풍경에 섞여 있던 다리들이 어제보다는 좀 더 또렷하게, 좀 더 정답게 보일 것이다.

‘하트마크’에서는 건축가인 저자가 세계 곳곳의 건축물과 그것이 만들어내는 공간의 특색들을 섭렵하면서 우리에게 아름다운 공간이나 좋은 공간이란 결국 사람들이 모이고 편안함을 느끼는 곳임을 지적한다.

건축가로서 저자는 문화인류학적인 관심과 시각을 충분히 습득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고 사람들이 의미와 가치를 축적하며 인간관계를 형성하면서 삶을 실천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곧 건축학이라는 점을 설파한다. 랜드마크를 하트마크로 바꿔야 한다는 것은 곧 공간을 사람들의 마음과 감정을 끌어들이고 또한 실현하는 장소가 되도록 디자인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 이 책은 ‘공간의 주인은 언제나 사람이다’에서 시작해 ‘인간적 공간으로 승리하는 디테일’에 이르는 7가지 키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 세계의 흥미로운 곳곳을 다니면서 건축물의 내부구조와 디자인뿐만 아니라 그 외부구조와 그것이 주위와 어떤 조화를 이뤄서 어떤 의미와 감흥을 불러일으키는지를 전문가의 눈으로 분석하고 누구나 편안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빅 피처 2016’은 그리 멀지 않은 미래의 변화에 대한 종합 입문서로, 책을 읽고 난 뒤 하나의 관심 이슈를 정해서 보다 깊이 있고 전문적인 책이나 자료를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크게 경제와 사회의 구분(1부 경제 생태계를 바꾸는 특이점과 2부 특이점과 마주한 사회)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2016년에 실제로 보편화돼 경험 가능한 변화를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다.

또 저자가 아닌 여러 저자가 글을 써, 다양한 주제와 내용이 균형 있게 다루어지고 있어 거부감 없이 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가트렌드에 대한 특별호와 같은 느낌이다.

‘12월 청소년 권장도서’로는 역관의 삶을 살았으나 평생 시를 쓰고 싶어 한 이언진의 시와 삶을 통해 시란 무엇이며 시인은 무엇인가를 질문하는 ‘시인의 진짜 친구’(설흔/단비), 철을 중심으로 철과 인류가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과거를 재구성하고 미래를 고찰한 ‘철의 시대’(강창훈/창비), 생체 공학의 의미와 가치, 응용 분야, 현재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 등을 통합 서술한 과학서 ‘자연에서 배우는 발명의 기술’(지그리트 벨처 글, 페터 니시타니 그림/전대호/논장) 등 10종이 선정됐다.

올해 ‘놓치기 아까운 책’은 옛 미술을 대상으로 곡선과 직선, 압축과 은유, 강박과 탐미 등 핵심적인 키워드를 통해 한중일의 기저 문화를 상세히 설명한 ‘한중일의 미의식’(지상현/아트북스),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올해가 가기 전 꼭 읽어볼 만한, 세계사 차원에서 태극기의 모든 것을 소개한 ‘우주를 품은 태극기’(이현표/코러스), 인류의 욕망, 공기가 지닌 매력과 위험성에 대한 과학적 탐구와 문화적 고찰을 담은 ‘신비롭고 위험한 공기’(피터 애디/임지원/반니) 등 7종이 선정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