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눈] 당신이 있어 참 행복합니다
[시민기자 눈] 당신이 있어 참 행복합니다
  • 손석현
  • 승인 2015.12.2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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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현 충청남도자원봉사센터 개발지원팀장

[굿모닝충청 손석현 충청남도자원봉사센터 개발지원팀장] 연말이 다가오면서 각 기관, 단체는 한 해의 사업과 활동을 정리하느라 매우 분주하다. 필자가 몸 담고 있는 자원봉사센터 역시 한 해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내년의 사업을 계획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별히 한 해의 자원봉사분야를 정리하며 기꺼이 그 수고에 함께 해 준 자원봉사자 여러분이 있어 행복감을 느낀다.

올 한 해 우리 충남에서의 자원봉사 분야를 돌이켜 보면 크고 작은 일들이 그 어느 해 보다 많았다.
먼저 마을단위 자원봉사 활성화 정착을 위해 읍면동 주민자치센터를 중심으로 설치, 운영되기 시작한 ‘읍면동 자원봉사거점센터’는 현재 총 82개에 이르렀고, 2016년은 총 14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생활밀착형 자원봉사활동이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마을중심의 공동체 회복 활동, 자발적 주민 운동이 펼쳐지기 희망한다.

다음은 메르스의 전국적 확산과 자원봉사 활동이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라는 단어는 올해 갑자기 나타나 큰 공포와 상처를 남기고 떠난 신종 감염병이다. 지난 5월 20일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다시 환자수가 '0명'이 되기까지는 반년을 넘긴 190일이 걸렸다.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환자가 발생한 우리 충남은 메르스의 영향으로 대규모 인원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들이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민간영역(자원봉사)에서의 다양한 활동도 이루어졌다. 잠시 품귀현상이 나타났던 손소독제를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만들어 시민들에게 배포하고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펼치기고 했다. 나아가 메르스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희망 메세지 전달, 장봐주기 등으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도 했다.

지난 5월 29~31일은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 당시 방제활동에 참여한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숭고한 재난극복 정신을 기리고 해양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만리포 해수욕장 일원에서는 ‘희망 서해안 한마당 축제’가 열리기도 했다. 함께 열린 국제 워크숍에서는 서해안 해양환경복원사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인 바 있다.

그에 앞서 지난 5월 20일 실시된 ‘2015 충무 안전한국 훈련’에선 2007년 기름 유출사고 당시 해안 방제 작업의 주역이었던 도내 자원봉사자 200여명이 직접 훈련에 참여, 국무총리표창 훈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시는 유류유출 사고와 같은 재난이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한다.

앞서 언급한 활동 이외에도 묵묵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임을 다해준 수많은 자원봉사자들로 인해 행복 충만, 충남을 앞당길 수 있었다. 11월 말 기준 충남도내 자원봉사자 등록인원은 42만 5,858명으로 전년도 대비 5만 833명이 증가했다. 또한 1회 이상 실제로 활동에 참여한 인원은 14만 5,107명으로 연말까지는 15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계산해 보니 한사람 당 평균 약 7번에 걸쳐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자화자찬은 금물! 도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약32만9000여명(인구의 15.9%), 노인의 자살률과 교통 사고률을 줄이는 반면, 노인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앞으로 자원봉사의 과제다. 다가오는 새해 모두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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