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청양=채원상 기자] 따뜻한 공기가 겨울 풍경을 통째로 바꿔놓고 있다.
얼음과 눈을 소재로 하는 겨울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하지만 칠갑산 산기슭에 천장처럼 높이 자리한 청양 알프스 마을 얼음분수축제는 다음 달 14일까지 진행된다.
겨울을 제대로 느낄 수 있고 다양한 체험도 즐기는 축제 현장을 스케치 했다.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란 이름처럼 얼음으로 만들어진 분수들이 먼저 눈길을 끌고 있다.
수시로 물을 뿜는 분수에 햇살이 비추자 마치 얼음이 촛불처럼 빛나고 있다.
축제장 입구에 커다랗게 만들어진 알프스 열차 얼음 조각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글루 안으로 들어 온 한 아이가 테이블에 앉아 있다.
햇살과 물줄기가 산속의 나무들을 아름답게 얼음나라로 만들어 놓았다.
병신년 원숭이해를 맞아 다양한 원숭이 눈 조각상이 만들어져 있다.
비웃는(?) 듯한 모습의 고릴라 눈 조각상 위로 관람객들이 짚트랙 체험을 하고 있다.
다양한 놀이 체험시설이 설치된 놀이동산에서 눈썰매와 얼음 봅슬레이를 타는 시민들이 환상적인 겨울 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축제장에서 먹는 즐거움을 빼놓을 수 없다.
빙어낚시 체험 후 잡은 빙어는 그 자리에서 튀김 요리로 먹을 수 있다.
한 아이가 낚시로 잡은 빙어튀김을 먹을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
활활 타오르는 참나무 장작 숯불에 밤을 구우며 추위를 녹이고 있다.
포근한 날씨에 축제 운영이 어렵지만 축제 위원회는 최선을 다해 축제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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