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모네전 보러 가고 싶긴 한데… 모네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인상주의가 뭔지도 잘 모르고…. 미술을 잘 모르는데 전시회에 가서 그림을 이해할 수 있을까?’
화가 끌로드 모네에 대해 잘 모른다 해도, 인상주의가 어떤 그림인지 알지 못한다 해도 걱정 뚝!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모네, 빛을 그리다 展’은 쉽고 재미있는 연령별 맞춤형 해설을 준비해 관람객들이 편하게 모네의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모네, 빛을 그리다 展’은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4시에 10분 간격으로 4회 씩 하루 총 12회의 도슨트 투어를 진행한다.
조혜정(26), 한희규(25), 김원경(24), 이수진(24) 등 4명의 도슨트들은 목원대 회화과 서양화전공 졸업생들로, 대학생활 동안 쌓아 온 모네와 인상주의에 대한 기본 지식에 서울과 대전을 오가며 추가로 도슨트 교육도 받았다. 이들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그림 지식이 관람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쉽고 편안한 스토리텔링 형식의 해설을 진행하고 있다.
도슨트들은 연령대별 맞춤 해설도 제공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유아들의 도슨트 투어 시에는 모네 동화책 등을 참고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실시한다. 예를 들어 움직이는 <까치> 작품에서는 까치야~ 하고 다 같이 불러보기도 하고, <일본식다리> 작품에서 남녀가 다리 위로 올라가 인사를 하는 장면에서 아이들과 함께 인사를 하기도 한다. 다른 곳에서는 만나기 힘든 유아 맞춤 교육은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도슨트 투어 시간을 맞추지 못했거나 여유롭게 홀로 관람하고 싶은 관람객들을 위해 가수 윤상과 배우 박시은이 들려주는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오디오 가이드 현장에서 신분증 보관 후 대여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앱 ‘가이드온’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대여료는 3000원이다.
오디오 가이드는 가수 윤상과 배우 박시은 두 가지 버전으로, 작품마다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박시은은 순수한 재능기부로 이번 제작에 함께해 그가 참여한 오디오 판매금액의 일부가 빈민지역 및 소외된 어린이들을 위해 한국 컴패션에 기부된다.
한국 컴패션은 ‘함께 아파하는 마음, 한 어린이의 삶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 가난한 어린이를 후원자와 1:1로 결연해 경제적, 사회 정서적, 신체적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국제 어린이 양육기구이다.
오디오 가이드는 직접 옆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은 생생함이 느껴진다. 이들의 풍부한 감성의 목소리로 전시회의 감동과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굿모닝충청과 대전마케팅공사가 함께하는 ‘모네, 빛을 그리다 展’은 클로드 모네의 작품을 대형스크린을 통해 3D 디지털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컨버전스 아트 전시회로, 인상주의 화가의 거장 클로드 모네를 비롯해 고흐, 세잔, 르누아르 등의 작품 400여 점이 첨단 디지털 기술로 재탄생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360도 3D 이미지가 6×4m 이상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화려하게 살아 움직이며, 최첨단 기술과 명화가 어우러진 살아있는 그림이 원작보다 더 강렬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전시는 3월 24일까지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열린다. 예약 등 보다 궁금한 사항은 행복한세상(1588-928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