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 한파 속 길 잃은 90대 노인 하마터면…
[미담] 한파 속 길 잃은 90대 노인 하마터면…
14일 중부경찰서에 신고… 대덕방범순찰대와 60여 명 투입 수색, 무사 귀가
  • 정종윤 기자
  • 승인 2016.01.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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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덕방범순찰대 민경록 이경(왼쪽)과 장진용 일경.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경찰 인력 60여 명이 투입돼 추운 겨울 길을 잃은 90대 노인을 무사 귀가시킨 미담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14일 오후 6시 33분께 “할아버지가 무료급식 이용을 위해 중구 부사동 모 교회에 나간 뒤 아직 집에 오시질 않는다”는 신고가 중부경찰서에 접수됐다.

중부서는 96세 고령의 노인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는 다급한 신고전화를 받고 112 무전지령으로 지구대 지역 경찰, 타격대에 노인 인상 착의를 알리고 수색 작업을 벌였다.

또 중부서는 해가 지고 어두워져 자칫 잘못했다간 노인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판단, 대덕방범순찰대에 협조를 구하고 빠른 시간 내 노인을 찾기 위해 경찰 인력 60여 명을 수색 작업에 투입했다.

경찰은 노인이 무료급식을 이용하기 위해 찾았던 교회 주변부터 정밀 수색하기 시작했다.

한파의 날씨 속에 시간은 흐르고 수색 인력들도 지쳐만 갔다. 신고했던 노인 가족들은 초조해져 가고 불안감이 커져갈 때쯤, 석교초등학교 인근 주택가 골목에 앉아 추위에 떨고 있는 노인을 대덕방범순찰대 장진용 일경과 민경록 이경이 발견했다.

최초 신고 시간으로부터 4시간이 지나서다. 조금만 더 시간이 늦었어도 노인의 생명이 위험할 뻔 한 상황이었다.

경찰은 서둘러 노인을 병원으로 후송하고 노인 가족들로부터 “건강에 이상 없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노인의 가족들은 연신 “감사하다”는 말로 고생한 경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노인은 무료급식을 이용하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어두워져 집을 찾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서 관계자는 “어르신에게 아무 일이 없어 정말 다행이다”며 “고령의 어르신들을 위해 팔찌나 목걸이 등 인적 사항이 들어있는 장신구 착용을 꼭 해주길 바란다. 많은 가족 분들의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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