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의 눈] 사람은 사랑으로 삽니다
[시민기자의 눈] 사람은 사랑으로 삽니다
  • 손석현
  • 승인 2016.01.19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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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현충청남도자원봉사센터 개발지원팀장

[굿모닝충청 손석현 시민기자]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응답하라 1988’은 1994, 1997 시리즈에 이어 높은 시청률을 올리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응답하라 시리즈는 그때 당시의 생활상을 섬세하게 재현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과거를 회상하고 추억에 잠기게 만들었다. 그런데 응답하라 드라마를 보면서 요즘은 그 시절에 비해서 더 풍요롭고 더 건강하고 입을 것, 먹을 거, 즐길 것이 많아졌는데 행복감은 덜 하다는 것은 필자만의 감정은 아닐 것이다. 드라마를 보면서 그 때의 따뜻함을 곱씹으니 말이다. 왜 일까? 이유는 그 시절보다 사랑이 더 메말라 가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은 사랑에 굶주리면 아무리 많아도 부족함을 느끼고 불편함을 느낀다. 또한 입을 것, 먹을 것, 가진 것은 많지만 원망이 늘고 불평이 많아진다. 반대로 사랑하면 우리의 삶이 풍요롭고 넉넉하고 여유로워진다. 러시아의 작가 레브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는 명문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부모를 일찍 여의고 친척들의 보살핌 속에서 자란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가난한 농노들의 생활에 매우 가슴 아파했으며, 그들의 삶이 나아지도록 도와주고 노력했다고 한다. 이러한 마음은 그의 많은 작품에 영향을 주었는데 널리 알려진 그의 작품 중에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작품이 있다. 이 책의 결론은 사람은 ‘사랑으로 살아간다’ 라는 내용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가정을 사랑하고, 직장과 일을 사랑하고, 이웃을 더욱 사랑해 보자.
사랑은 받아 본 사람, 사랑을 경험해 본 사람이 사랑도 잘 한다. 부모의 사랑을 받아본 자녀는 그 사랑을 알고 부모를 사랑한다. 반대로 사랑을 받아 보지 못한 사람은 사랑하는 것도 서툴다. 자신에 대한 사랑이 부족하면 자존감이 떨어지고 자기 자신을 함부로 대한다. 하는 일과 일터를 사랑해 보자. 함께 일하는 동료와 더욱 친근해 지고 일의 스트레스도 덜 할 것이다. 이웃을 돌아보고 사랑해 보자. 그 사랑을 받는 이웃이 사랑을 곱절로 갚아 줄 것이다. 또한 사랑은 주는 것이다. 사랑을 주면 스스로가 행복해지고 사랑을 나누면 결국 내게로 돌아오게 된다.

사랑을 주는 것은 손해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것이다. 돌려받을 것을 염두해 사랑을 판단하지 말자. 서로 이해하고 채워주는 것이다.

사랑은 참아주고 기다려주는 것이다. 막 걸음을 땐 아이가 한발 한발 내딛을 때 옆에서 엄마, 아빠는 옆에서 큰 소리로 함께 응원해 준다. 자칫 넘어지기라도 하면 ‘잘했다’라고 칭찬에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한편 서양의 시험 성적은 A,B,C로 등급 평가를 하고 동양의 평가는 수,우,미,양,가로 한다. ‘수’는 빼어날 수로 특히 우수하다는 뜻이고 ‘우’는 넉넉할 우자로 역시 우수하다는 의미다. ‘미’는 아름다울 미로 좋다는 뜻이고 ‘양’은 좋을 양자로 이 역시 훌륭하고 착하다는 뜻이다. 말 그대로 괜찮다는 뜻, 이처럼 네 번째 등급마저도 좋은 뜻이다. 그렇다면 맨 꼴지를 차지하는 ‘가’는 어떨까? ‘가’는 가능할 가로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시험평가에서도 우리는 참아주고 기다려 주는 것으로 배워왔다.
‘사람’이라는 단어에서 ‘ㅁ’의 모난 곳을 둥글게 다듬으면 ‘사랑’으로 변한다.

이처럼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사랑을 갖고 있으며, 그 사랑을 나누어 줄 때 보다 값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6년 사랑으로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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