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충남대병원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았다. 대다수 충남지역 공공의료원의 경우, 중위권에 머문 반면, 서산의료원의 선전이 눈에 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9일 국립대학병원(10개), 의료원(29개), 치과대학병원(3개) 등 총 45개 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도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점수는 10점 만점, 등급은 1-5등급까지다. 종합청렴도는 의사, 간호사 등을 대상으로 한 내부청렴도, 의료기기 판매업체 및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 외부청렴도, 관리기관 담당자 대상으로 한 정책고객평가 등으로 나뉜다.
평가 결과, 충남대병원은 최하위를 가까스로 면한 4등급(종합 7.39, 내부청렴도 6.22, 외부 8.67, 정책 7.96)을 받았다. 1-2등급을 받은 대학병원은 없으며, 3등급을 받은 곳은 서울대병원 한 곳 뿐이다.
따라서 충남대병원은 전체 대학병원 수로 봤을 땐 중위권이지만, 등급 측면에서 보면 사실상 하위등급을 맞은 셈이다.
또 서산의료원은 2등급(종합 8.15, 내부 7.74, 외부 9.06, 정책 7.59)를 받았다. 충남지역 공공의료원 중에선 최고 성적이다. 다만, 서산의료원은 정책고객평가에서 29위 중 28위를 기록한 게 흠이 됐다.
천안의료원(종합 7.82)과 홍성의료원(종합 7.80), 공주의료원(종합 7.77) 등은 3등급을 받았다.
권익위 관계자는 “최하위 등급을 받은 기관은 취약분야 등 청렴도 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권익위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 의뢰.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총 6947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스마트폰을 통해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는 0.0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