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전국적으로 아동학대 사건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홍성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홍성경찰서는 생후 10개월 된 자신의 딸에게 플라스틱 장난감을 던져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어머니 이 모(3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집에서 딸 A 양이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656g에 달하는 플라스틱 장난감을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머리에 장난감을 맞은 A 양은 이틀 뒤인 20일 오후 11시 30분께 두개골 복합골절로 사망했다.
이 씨는 A 양 포함한 세쌍둥이를 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사실을 인정한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세쌍둥이를 낳고 힘들었다"라는 진술을 했다.
경찰은 119로부터 영아 사망 신고를 접수받고, 부검을 원치 않는 유가족을 수상히 여겨,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 씨가 나머지 쌍둥이들에 대한 학대 여부를 가려내는 한편,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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