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고민 Q&A] 노인과 어르신의 차이
[어르신 고민 Q&A] 노인과 어르신의 차이
  • 임춘식
  • 승인 2016.01.27 09: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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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춘식 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사)노인의 전화 대표이사

Q. 노인과 어르신의 차이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같은 말 같은데 주위에서는 해석이 분분합니다.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남, 79세)

A. 노인(老人)이란 “나이가 많이 들어 늙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 외에도 늙은이, 고령자(高齡者), 시니어, 실버 등으로 교체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노인복지법에서 65세 이상이면 노인으로 분류합니다.

그러나 어원상 어르신의 의미는 “남의 아버지를 높여서 이르는 말”이지만 최근에는 거의 동일어로 사용하고 있는데 노인 보다는 어르신으로 호칭하는 것은 공경의 대상이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을 뿐입니다.

어쨌든 노인과 어르신의 차이! 흔히 나이 드신 분들께 노인이라 부릅니다. 또한 높임말로 어르신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그 어감이 사뭇 다릅니다. 노인이 되시겠습니까? 아니면 어르신이 되시겠습니까? 음미해 보시기 바랍니다.

노인은 이제 배울 것이 없어 자기가 최고인양 생각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언제나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노인은 늙은 사람이고 어르신은 존경 받는 사람입니다.

노인은 몸과 마음이 세월이 가니 자연히 늙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자신을 가꾸고 젊어지려고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노인은 자기 생각과 고집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상대에게 이해와 아량을 베풀 줄 아는 사람입니다.

노인은 늙은 사람이고, 어르신은 존경받는 사람입니다. 노인은 몸과 마음이 세월이 가니 자연히 늙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자신을 가꾸고 젊어지려고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노인은 자기 생각과 고집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상대에게 이해와 아량을 베풀 줄 아는 사람입니다. 노인은 상대를 자기 기준에 맞춰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좋은 덕담을 해주고 긍정적으로 이해해 주는 사람입니다.

노인은 상대에게 간섭하고 잘난 체하며, 지배하려고 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스스로를 절제할 줄 알고, 알아도 모른 체 겸손하며, 느긋하게 생활하는 사람입니다. 노인은 대가없이 받기만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상대에게 베풀어 주기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노인은 고독하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주변에 좋은 친구를 두고 활발한 모습을 가진 사람입니다.  노인은 이제 배울 것이 없어 자기가 최고인 양 생각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언제나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노인은 자기가 사용했던 물건이 아까워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그 물건들을 재활용할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노인은 공짜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그 대가를 반드시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황혼에도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었던 괴테는 노년에 관한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노인의 삶은 상실의 삶이다. 사람은 늙어가면서 다음의 다섯 가지를 상실하게 된다. 건강, 돈, 일, 친구, 그리고 꿈" 살아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맞이하게 될 노년이 되어 가면서 괴테의 말을 음미하며, 준비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면 황혼도 풍요로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생은 미완성입니다. 우리 모두 어르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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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영 2022-05-20 08:23:51
님의글 열번째읽어보고 아예 달달외워둘려고합니다. 이런내용 다른사람에게 이야기해줘도 안되는건가요? 무단전재배포금지에 걸릴까 마음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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