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속보>=홍성 아동학대 치사사건 피의자 엄마 이 모(29)씨는 지속성 우울장애를 겪었던 것으로 분석했다.<관련기사: 엄마가 던진 장난감에 맞은 10개월 딸 결국…>
충남지방경찰청은 최근 이 씨에 대한 심리분석을 실시한 결과, 지속성 우울장애와 경계선 성격장애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28일 밝혔다.
지속적 우울장애는 최소 2년간 하루 대부분이 우울한 기분을 느꼈고, 이 같은 기분이 없는 날보다 있는 날이 더 많은 것을 뜻한다.
또 경계선적 성격장애는 버림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성에 대한 과대 이상화와 과소평가가 반복되는 것이 주된 특징이다.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은 “A씨의 심리상태는 어린 시절 부모 부재, 외조부모의 방임 양육, 경제적 궁핍, 자녀 양육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다른 아이에 대한 학대사실은 없다”며 “보강수사 이후 내일(29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씨는 지난 18일 세 쌍둥이 중 한 아이가 운다는 이유로 딸에게 656g에 달하는 플라스틱 장난감을 던져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머리에 장난감을 맞은 아이는 이틀 뒤에 사망했으며, 이전에도 이 씨는 아이의 옆구리를 발로 걷어차 영아의 갈비뼈가 부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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