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데이트 폭력 증가세… 경찰, 집중신고 받는다
충남 데이트 폭력 증가세… 경찰, 집중신고 받는다
지난 2014년 제외 증가 추세… 3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집중신고 기간 운영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6.02.02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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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 지난해 7월 충남 당진에 사는 A 씨는 여자 친구가 결별을 통보하자 몰래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인터넷에 뿌리겠다며 협박, 1000만원을 갈취했다.

#. 지난해 말 광주 의학전문대학원을 다니는 B 씨는 여자 친구가 전화를 퉁명스럽게 받았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찾아가 감금하고 무차별 폭행했다. B 씨는 해당 대학교에서 제적처분을 받았다.

데이트 폭력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5년간 충남에서도 데이트 폭력 발생 사건이 늘어나고 있다.

2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상해, 살인, 강간 등 데이트 폭력은 지난 2011년 199건, 2012년 203건이다가 2013년 256건으로 급증했다. 그러다 지난 2014년에는 215건으로 잠시 감소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278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연인간 폭력(데이트폭력) 근절 TF’팀을 구성, 피해자를 보호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부부 사이의 폭력은 ‘가정 폭력’으로 규정, 피해자 보호를 추진했지만, 남녀 사이의 폭력은 당사자 간 문제로 다뤄졌다는 게 TF팀 출마 배경이다.

경찰청은 이를 위해 이달 3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데이트 폭력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또 미신고된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은 이를 위해 각 경찰서 형사과장을 TF팀장으로 임명하고, 형사팀과 여청수사팀 인력 각각 1명씩을 전담수사요원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또 여성 피해자의 편안하고 안정된 상담분위기를 위해 상담 전문 여경 등을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신고는 112와 경찰청 및 각 경찰관서 홈페이지, 스마트폰 ‘목격자를 찾습니다’ 앱 등을 통해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보다 많은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여성 위주 인터넷 카페 등에 대해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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