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한남희 기자]충남여중은 지난 1일 고 김민지 학생의 아버지 김영배 씨가 기탁한 장학금 100만원을 장애를 딛고 꿈을 이루기 위해 정진하는 학습도움반 학생 박연정 학생 등 5명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 김민지 학생은 춤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재능으로 교내 댄스동아리 ‘혼상’ 팀원으로 3년간 활동했으며, 2015년 2월 뇌종양으로 투병하다 장기기증을 통해 4명의 환자들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하늘로 여행을 떠났다.
평소 밝고 명랑한 성품에 예의가 바르고 학업성적도 우수한 학생으로, 충남여중은 고 김민지 학생의 뜻을 기리고자 유족과 함께 ‘효녀 故김민지 충남여자중학교 혼상 장학회’를 설립한 바 있다.
김 양의 아버지 김영배 씨는 “몸이 불편해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위해 노력하며 밝고 행복하게 생활했으면 좋겠다”고 취지를 밝혔다.
김 양이 몸담았던 댄스동아리 혼상 부장 박아형 학생은 “민지 언니는 항상 밝고 따뜻하게 친구들을 대하는 사람이었다. 언니가 따뜻한 미소로 우리를 지켜준다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여중은 지난해 5월에도 꿈과 끼를 위해 노력하는 최영원 학생 등 5명에게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고 김민지 학생의 동기들은 지난해 10월 17일 한국장기기증원이 주최한 세계 장기기증 및 이식의 날 행사에 참석해 제국의 아이들 등 초청 가수들과 함께 무대공연을 갖고 고인의 뜻을 추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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