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박지현 기자] 이번 총선에서 천안을 선거구가 지역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선거구 분구를 겨냥한 후보들까지 8명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자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도 지난 14일 일찌감치 예비후보에 등록하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4일 현재 새누리당에서 김원필 새누리당 충남도당 청년창업위원장, 박중현 전 국회의원 후보, 이정원 전 천안시의회의장, 장석영 전 특임장관실 장관정책보좌관, 정종학 새누리당천안을 당협위원장, 최민기 전 천안시장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완주 의원이, 국민의당에서는 정순평 전 충청남도의회 의장과 정재택 전 충청남도 교통연수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천안을 출마자

김원필 “중부경제권 성장거점 천안의 기틀을 만들겠다”
김원필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천안을 지역구는 부친인 고 김종식 의원이 제13대 국회의원을 지낸 지역구로, 남다른 애정이 있다”며 “천안의 가치를 다시 찾을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문화관광을 발전시켜 천안의 경제를 살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중부경제권의 성장거점이 되는 천안의 기틀을 만들겠다”며 “100만 규모의 광역생활권 거점도시로 변화하는 천안을 만들기 위해 지원과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중현 “현장중심 맞춤형 생활복지, 삶의 질 향상”
박중현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현장중심 맞춤형 생활복지, 삶의 질 향상에 초점 맞춘 문화·관광·체육”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 후보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복지는 사랑으로 돌보는 맞춤형 복지”라며 “개인이 처한 형편에 따라 필요로 하는 복지가 달라 국가는 현장의 수요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복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맞춤형 복지를 위해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청춘경로당 ▲혁신형 특화 시립노인전문병원 설립 ▲북부 종합복지타운 건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는 한편 문화·관광·체육 분야 6대 프로젝트로 ▲두정동 문화예술 거리 조성 ▲천안 창작스튜디오 건립 ▲천안 충효역사문화 관광특구 지정 ▲국내 의료관광 선도를 위한 종합 헬스케어타운 조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한국전통호텔 건립 및 면세점 유치 ▲천안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등을 약속했다.

장석영 “정치 경력 바탕 천안발전 위해 일하겠다”
장석영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20여 년간 쌓은 비서관, 보좌관 등 정치경력을 바탕으로 천안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 후보는 “12대부터 19대까지 비서관, 보좌관, 특임장관실 장관정책보좌관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국회시스템을 잘 안다고 자부할 수 있다”며 “천안 발전을 위해 추진가능성 있는 공약을 발굴하고 실현하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정종학 ‘교육·교통·복지’ 3대 공약 발표
정종학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학부모 눈높이교육, 사통팔달 교통중심, 맞춤형복지 구현 등 3대 핵심공약을 밝히며 천안 발전을 위한 헌신과 참된 정치를 구현할 것을 선언했다.

그는 “다양한 분야 우량기업 투자유치를 통해 천안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함으로써 100만 신 천안시대를 열겠다”며 “새로운 도시발전 전략, 충분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함으로 제대로 된 교육도시를 만들고, 대도시로 향하는 천안을 새롭게 디자인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고향 천안을 살고 있는 시민들에게 꿈을 나눠주고, 같이 키워나가는 데 저의 열정과 신명을 다 바치겠다”고 전했다.

최민기 “BIT산단 등 북부지역 경제성장동력 클러스트 추진”
최민기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천안은 짧은 기간 외적 성장을 일궈냈지만, 질적 성장은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다”며 “질적성장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할 때” 라고 강조했다.

그는 “천안의 신성장 동력 마련을 최우선 지역과제로 추진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북부 BIT산업단지, 직산 국가 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북부IC 인근 지역에 경제성장동력 클러스트를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어 “엄마의 마음과 정성으로 국민을 돌보는 국회의원이 되어 주부와 직장맘이 걱정 없이 아이들을 키우고, 즐거운 노후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정책을 개발해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진정으로 일하는 정치인, 시·도의원 시절처럼 시민을 보살피고 소통하는 ‘우리동네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박완주 “미래 먹거리 산업 가득 찬, 더 큰 천안 만들겠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더 큰 정치, 더 큰 천안,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제20대 총선출마를 선언했다.

박 후보는 “더 행복한 천안, 더 번영하는 천안의 해법은 좋은 일자리” 라며 “산업통상자원위원으로 지난 4년간 익힌 전문성을 발휘해 잘사는 천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SB프라자, 도시첨단산업단지, BIT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해제된 3탄약창 주변 지역에 천안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 꽉 들어차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번영로와 성거를 잇는 국도대체도로, 종합운동장 사거리 입체화 도로, 직산 사거리 지하도로가 개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후보는 “실물경제 전문가로서 우리 현실에서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좋은 일자리”라며 “청년과 노인층의 좋은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경력단절여성, 패자부활, 인생 이모작 도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택 “성환 종축장 이전… 첨단산업단지 조성”
국민의당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정재택 예비후보는 “성환 축산자원개발부(종축장)을 호남으로 이전시키고 국책사업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2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냄으로써 천안의 지역경제를 획기적으로 활성화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지속적인 기업 유치와 성장발전을 이룩하겠다”며 “천안만의 독특한 개성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발전시키는데 새마을 운동에서 보여줬던 추진력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박성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은 대한민국 만들겠다"

박성필(46) 정의당 천안시지역위원회 위원장이 3일 제20대 총선 천안을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며 “아빠들이 야근을 하지 않아도 넉넉한 임금을 받을 수 있고, 엄마들은 마트 비정규직으로, 학생들은 학원으로, 젊은이들은 스펙쌓기 경쟁에 내몰리지 않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의당은 최저시급 인상,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철폐, 무상의료, 등등의 공약들을 내놓았다”며 “부족한 저도 힘을 보태고자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의학과 졸업한 박 위원장은 천안시 치과의사협회 부회장, 남서울대학교 외래교수,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외래교수, 정의당 심상정 대표 사회복지특보, 정의당 통신비인하 운동본부공동단장 등을 맡고 있다.

신설 예정 천안병 출마자

이정원 “출산부터 취업까지 책임” 4대 공약 발표
이정원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분구 예정인 천안 병 선거구에 출마할 계획을 공식 선언했다.

이 후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치 신뢰 회복에 힘쓰겠다”며 “양극화의 해소, 복지의 확충, 교육 인프라 확대 등 균형잡힌 천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새롭게 분구되는 병 선거구를 충남 최고의 주거 공간과 업무단지로 육성해 교육과 문화, 스포츠, 소비의 중심지역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출산에서 취업까지 책임지는 교육제도 실현 ▲아침이 여유로워지는 삶 구현 ▲기차길 옆 행복살이 ▲문화로 만끽하는 행복한 삶 4대 공약과 함께 ▲공공 산후조리원 설립 ▲안전한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어린이 안전시스템 구축 ▲신방고등학교 신축 ▲종합운동장사거리 입체교차로 추진 ▲동서철도(서산-울진 내륙철도) 천안경유 ▲청주공항철도 신방통정역 ▲풍세 전철역 신설 등 세부 공약을 제시했다.
 

정순평 “새로운 정치질서 구축 국민의당과 함께할 것”
정순평 예비후보는 국민의당 소속으로 분구 예정인 천안병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그는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들은 많이 있는데, 이를 충족시켜줄만한 정치세력이 없다”며 “새로운 정치질서를 구축하는데 함께하고자 새누리당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한 야당이 있어야 책임지는 여당도 있다는 것은 정치의 기본 상식”이라며 “앞으로 경제는 진보, 안보는 보수를 표방하며 잘못된 정치판과 질서를 개혁하고자 출범하는 국민의당과 함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