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금배지’ 노리는 청와대 출신들 빛 볼까
대전 ‘금배지’ 노리는 청와대 출신들 빛 볼까
새누리당 강영환·윤석대·김문영, 더민주 박범계·조승래·박영순 등 6명 도전장
  • 배다솜 기자
  • 승인 2016.02.12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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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청와대 출신 총선 예비후보들. 상단 왼쪽부터 새누리당 중구 강영환, 서구을 윤석대, 유성구 김문영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서구을 박범계, 유성구 조승래, 대덕구 박영순 후보.

[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대전지역 20대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 출신들의 출마가 이어지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정에 직접 참여한 경험과 함께 폭넓은 중앙인맥도 갖추고 있어 과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잠재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젊은피’ 라는 공통점으로 지역 정치권의 세대교체 여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현재까지 대전에서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 중 청와대 출신은 새누리당 강영환·윤석대·김문영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범계·조승래·박영순 예비후보 등 6명이다. 이중 국회의원 첫 도전장은 강영환·조승래 등 2명이며, 김문영·윤석대·박영순 등 3명은 한두 차례 도전 경험을 가지고 있다. 박범계 후보만 유일하게 지난 19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 재선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우선 중구에서는 박근혜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실 국장과 국무총리실 공보협력 비서관을 지낸 강영환(50) 후보가 새누리당 소속으로 나섰다. 국내 굴지의 광고기획사에 근무하며 삼성그룹 신경영과 대통령 이미지 관리 등 정재계를 아우르는 핵심 업무를 수행해 왔으며, 이후 광고마케팅 사업체를 운영하며 정치컨설팅과 선거전략 등 본격적으로 정치권과 인연을 맺으며 안목을 키워왔다.

이어 서구을에서는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맡았던 윤석대(49)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아성을 깨고 새누리당 깃발을 꽂기 위해 도전한다. 충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청와대 행정관거쳐 한국거래소 자회사인 코스콤(한국증권전산) 전무로도 활동했다. 윤 후보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구을에 출마했지만, 당내 요청으로 경선을 포기한 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이명박 전 대통령 선거캠프 등 주로 중앙무대에서 활동해왔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서구을에서는 현역의원인 박범계(52) 대전시당위원장이 버티고 있다. 박 후보는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 캠프에 합류한 뒤 제16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무분과 위원과 청와대 민정·법무비서관 등을 지냈다. 19대 국회에 입성한 뒤로는 원내대변인, 예산결산특위 위원, 정치개혁특위 위원 등 요직을 거치며 폭넓은 활동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선거구 분구가 예상되는 ‘유성갑’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문영(49)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이명박 대통령 후보 캠프에 합류한 뒤 17대 대통령직 인수위를 거쳐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과 국회정책연구원, 대덕특구복지센터 소장을 지냈다. 이후 19대 총선을 통해 배지에 도전했지만 당내 경선과정 좌절을 겪은 바 있다. 최근까지 대전시당 대변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승래(48) 후보도 최근 ‘노무현·안희정의 꿈을 이루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유성갑’ 도전에 나섰다. 조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재임 기간 줄곧 청와대 행정과 비서관으로 지근거리에서 노 전 대통령을 보좌해 왔다. 이후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 캠프에 합류한 뒤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핵심 참모의 위치에서 국정전반과 지자체 행정을 아우르는 정책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대덕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순(51) 후보가 여섯 번째 도전에 나선다. 충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노무현 대통령 후보 정책보좌로 시작해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을 지낸 박 후보는 이후 2006년과 2010년, 2014년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선거연대로 출마가 좌절된 경험이 있으며, 2014년 보궐선거를 통해 재기에 나섰지만 역시 정용기 의원에 패했다. 이번에 총선에서 정용기 의원과 숙명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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