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제19대 국회가 역대 최악의 국회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제20대 총선에 나선 예비후보가 현행 국회의원 정수 300명을 절반으로 감축하자고 제안해 관심을 끌고 있다.
대전 중구 새누리당 신진 예비후보는 14일 “민생과 입법활동을 포기하고 당리당략에만 매몰돼 있는 국회를 다시 일하는 국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의식개혁과 함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 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 후보는 이날 “이탈리아가 지난해 상원의원 정수를 315명에서 100명으로 줄이면서 경제위기를 극복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현 19대 국회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무능한 식물국회로 전락한 만큼 국회의원을 감축하고, 이를 통해 선진 유럽과 같은 생활정치의 초석을 놓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회의원 수 절반감축과 함께 세비도 절반수준으로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국회에 들어가게 되면 대한민국의 정치문화 및 체질개선을 통해 국회가 국민만 생각하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선진 국회상을 만들어 가는데 최우선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4년간 최소 5000억 원~1조 원의 국민혈세 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신 후보의 주장이다.
한편, 신 후보는 중구 문화동 서대전우체국 옆 오성빌딩에 마련된 선거사무소 외벽에 ‘국회의원 절반 감축’이라는 문구를 담은 플랜카드를 내걸은 것은 물론, 거리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담은 홍보물을 들고 여론결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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