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한 방’에 해결 하세요
데이트 폭력 ‘한 방’에 해결 하세요
대전지역 최초 유성경찰서, 연인간 폭력 신속대응팀 운영
  • 정종윤 기자
  • 승인 2016.02.16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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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사랑하기 때문에 때려서라도 내 품에 남게 하고 싶었습니다.”

데이트 폭력을 일삼은 한 남성의 말이다. 연인간 데이트 폭력 가해자는 상대방을 하나의 소유물로 생각한다. 사랑하는 대상이 아닌 ‘내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원치 않는 성폭행, 폭언, 폭행 등 ‘본인’의 기분만 중요시하는 경향이 크다.

#. 지난달 중순께 대전 서구의 한 주택에서 남성 A 씨는 여자친구인 B 씨에게 둔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둔기를 맞은 B 씨는 병원 치료 끝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 지난달 경기도 양주시 한 고가도로에서 달리던 자동차 문을 열고 30대 여성이 뛰어내린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여성은 5m 높이의 다리 아래로 추락, 온몸에 골절상을 입고 사망했다. 경찰조사결과, 여성은 차량 안에서 남자친구로부터 심한 욕설과 폭행을 당했고 이를 피하기 위해 차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 전국 각 지역에서 연인간 데이트 폭력 소식은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대전지역에서 최초로 유성경찰서가 연인간 폭력(일명 데이트 폭력)의 신속한 사건 처리 및 재발 방지 등 약자 보호를 위한 ‘연인간 폭력 신속대응팀’을 운영한다.

남녀 사이의 폭력행위에 대해 그 동안 형사입건 수준에서 머물던 경찰 처리 절차가 ‘확’ 바뀌게 됐다.

유성서에 따르면 초기 폭력 신고 접수부터 경찰 기능간 협업을 통해 수사 및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연인간 폭력 T/F팀을 구성하고 T/F팀 내 신속대응팀을 꾸렸다.

T/F팀은 연인간 폭력 사건 수사를 총괄하는 팀장을 필두로 상담전문반, 전담수사반, 신속대응팀 등으로 구성, 피해자 상담 및 피해·요청·조치 필요사항 청취, 가해자에 형사처벌 여부와 상관없이 접근·연락 금지 하명 경고장 발부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상담전문여경을 배치해 피해자 보호활동도 펼친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연인간 폭력사건은 타 업무보다 우선, 즉시 처리해 피해자에 대한 각종 지원을 해 나갈 방침이다”며 “피해자전담경찰관이 신속하게 수사해 빈틈없는 피해자 보호를 전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전국 데이트 폭력 사건은 7692건으로 이중 살인이나 강간 등 강력사건은 각각 102건, 509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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