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열전]8년 보수 아성 무너뜨리고 진보 재입성할까
[예비후보 열전]8년 보수 아성 무너뜨리고 진보 재입성할까
⑭충남 서산·태안 - 현역 김제식에 성일종, 한상율, 조한기 등 6명 도전장
  • 한남희 기자
  • 승인 2016.02.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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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한남희 기자]충남 서산·태안은 13대 박태권(통일민주당), 14대 한영수(민주당), 15대 변웅전(자유민주연합)의원에 이어 16·17대 새천년민주당과 열린우리당으로 당선된 문석호 의원으로 진보와 보수가 공존해왔다. 그러다 18대와 19대에 이르러서는 지역정당 바람이 다시 일면서 변웅전, 성완종 의원(자민련)이 입성했다.

그리고 2014년 고 성완종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자 치러진 19대 재선거에서는 새누리당 김제식 의원이 당선되면서 전체적인 민심이 보수 성향으로 고착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이번 20대 총선에서 이를 반영하듯 서산태안 지역구에는 보수당인 새누리당으로 현역 김제식(58)의원을 포함해 문제풍(61), 성일종(53), 이기형(68), 한상율(62)씨 등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새누리당에서는 김 의원이 현역 프리미엄을 갖고 한상률, 성일종 후보와 공천을 다투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조한기(49) 후보와 국민의당 조규선(67) 후보가 8년만의 진보 정당 탈환에 나서 모두 7명의 주자들이 각축을 벌이는 형세다.

▲ 김제식

김제식(새누리당·58)

김제식 예비후보는 ‘큰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서산 태안 물론 충청지역에서도 이제는 큰 인물을 키워 지역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서산민항 건설, 혜미읍성의 관광지화, 서산 의료시설 확충, 대산항 다목적 부두, 태안에 갯벌 생태계 사업, 바다목장 확충 등 시민들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우리 서산태안의 발전을 앞당길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깨끗하고 힘 있는 재선 국회의원이 있어야 한다”며 “당장 지방도 603호선의 국지도 승격사업을 위해 내일부터 또 뛰어야 하는데 힘이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문제풍 예비후보

문제풍(새누리당·61)

문제풍 예비후보는 “암울한 정치현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18대 및 19대 총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 다시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문 예비후보는 27년간 국회에서 국회사무처 국제국장을 지내며 외국대사들과의 인맥 등 국회 수석전문위원, 예금보험공사에서 몸담으며 쌓은 행정경험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지난 2007년 태안기름유출사고 당시 피해현장과 정치권과의 가교역할을 위해 국회 수석전문위원직을 내려놓고 기름사고 현장을 누비며 정치 투신을 결심하게 됐다”고 소회했다.

문 예비후보는 “지난 대선 때 당시 지역 당원협의회 위원장으로서 박근혜 대통령의 표가 62%를 얻게했다”며 “지역의 현안사업 등을 무리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자신이 새누리당 후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성일종 예비후보

성일종(새누리당·53)

성일종 예비후보는 성 교수는 쓰레기 처리 환경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권위자로 알려져 있으며, 정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수여받고 동아일보에서 ‘10년 후 한국을 빛낼 차세대 주자 100인’에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성 예비후보는 “정도를 걸으며 많은 경험을 쌓아왔고 성실히 준비해 왔다"며 "쓰레기를 황금(신재생 에너지)으로 만든 도전정신으로 서산․태안뿐만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호소했다.

성 예비후보는 공약사항으로 ▴국제 해저터널 건설 ▴운산 한우개량사업소(구 삼화목장) ‘생명공학-관광클러스터’로 개발 ▴농‧축‧수산업의 6차 산업화 ▴서민 맞춤형 실버타운 건설 ▴'해미‘ 서해안권 유통산업기지 조성 ▴대산공단 국가산단으로 승격 ▴서해선 산업철도 건설 ▴대산항 인입철도 건설 ▴국공립 어린이집‧유치원 확대 ▴대산-당진 고속도록 조기 추진 ▴근흥-태안-원북 지방도(603호, 634호) 국지도 승격 등을 내놨다.

그는 “갈등과 반목의 시대는 지나갔다”며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한 참 일꾼이 되고자 한다면 분열을 조장하는 흑색선전 보다는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며 화합과 축제 분위기로 선의의 경쟁을 하자”고 제안했다.

▲ 이기형 예비후보

이기형(새누리당·68)

이기형 예비후보는 정치권이 당리당략 정쟁에서 벗어난 철저한 개혁과 강도 높은 쇄신, 국민경제 발목 잡는 규제 혁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노벨상 수상자들과 경제 금융 문제를 연구한 경험과 국무총리실 조세연구 상임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희망의 경제를 열어갈 국회의원이 예비후보는 “정치권이 변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경제가 신흥국 발 국제금융. 부동산. 가계금융 그리고 제조업 부실로 경제 위기에 몰릴 수 있다”며 “우리 경제 동반성장의 걸림돌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이윤 격차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해 양극화 없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위기에 있는 경제 해결책을 위해선 철저한 쇄신과 강도 높은 개혁과 체질변화를 통해 국민경제 발전을 발목 잡는 비정상적 규제 혁파를 주장했다.

▲ 한상율 예비후보

한상율(새누리당·62)

한상율 예비후보는 선거 공약으로 ▲지역발전 ▲공생발전 ▲정치발전을 내세웠다.

충청도 출신으로는 드물게 국세청장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하루 빨리 낙후된 우리 고향을 발전시키고 어려운 농촌과 농업을 살리고, 젊은이가 돌아오는 활기찬 고향을 만들고 싶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한 예비후보는 “여야는 말할 것도 없고 여당은 여당대로, 야권은 야권대로 편을 갈라 싸우는 작금의 현실”이라며 “편을 갈라 싸우는 정치, 이제 확 바꿔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교만함과 정치권력으로 사람을 누르려는 갑질 정치, 돈으로 사람을 움직이는 금권정치, 되지도 않는 일을 내세우는 허풍정치, 하는 일 없이 인사만 하는 악수정치, 편을 갈라 서로 싸우는 편 가르기 정치는 절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동시에 고향발전, 공생발전, 정치발전 세 가지를 자신이 정치를 함에 있어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로 제시했다.

▲ 조규선 예비후보

조규선(국민의당·67)

조규선 예비후보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설계했다는 가로림만프로젝트의 완성을 핵심공약으로 들고 나왔다.

가로림만 프로젝트란 1978년 고 박정희 대통령시절에 중부종합기지 기본계획으로 3억 평의 부지에 5개의 항만, 23개의 임해공업단지, 5개의 내륙공업단지를 조성하여 4백만~8백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홍콩과 싱가포르 같은 물류 및 생산자유경제특구를 건설하는 것이다.

그는 “지난 10일 발기인대회를 마친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이 가열 차게 추진 중인 ‘국민의당’이야말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란 확신 갖고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했다”며 “서산태안 일꾼이 되기 위한 총선 승리를 위해 국회의원 예비후보등록도 마쳤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그간 주민들로부터 많은 빚을 졌다”며 “국회의원이 되어 좋은 정치를 통해 그 빚을 갚고 서민들의 소박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든든한 고장의 일꾼이자 지역 주민의 부지런한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이날 출마의 변을 삼았다.

▲ 조한기 예비후보

조한기(더불어민주당·49)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 지역위원장인 조한기 예비후보는 “사람을 바꿔야 서산·태안이 바뀌고 발전한다. 새정치의 문을 여는 맏이가 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정치를 걱정하는 기가막힌 상황”이라고 꼬집은 뒤 “갑질하는 국회의원, 사리사욕만 챙기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실력으로 경쟁하고 정책으로 대화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동안 시민사회, 입법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서 풍부하고 전문적인 경험을 쌓아온 조한기 후보는, 자신이 서산·태안의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서산·태안을 '서해안 시대'의 중심으로 만들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는 “서산·태안의 입지조건과 천예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담대한 기획이 필요하다”며 서산·태안을 '서해안 시대'의 중심으로 만들 '7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현대·기아차 완성차 공장 유치를 비롯해 ▲해양레저문화 클러스터 조성 ▲대산공단 국가공단화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안면도 국제관광단지 조기 착공 ▲현수교 착공 등이 주요 공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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