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살인적 진압… 아무도 책임지지 않아”
“경찰의 살인적 진압… 아무도 책임지지 않아”
백남기대책위, 21일 대전시청서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사건 100일 규탄 집회
  • 정종윤 기자
  • 승인 2016.02.21 11: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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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시민사회종교단체로 구성된 민주수호 대전운동본부와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백남기대책위)는 21일 오전 10시 대전광역시청 북문 앞에서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사건 100일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경찰의 살인적 진압으로 백남기 농민이 쓰러진 지 100일, 그러나 아무도 사과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고,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대전 시민사회종교단체로 구성된 민주수호 대전운동본부와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백남기대책위)는 21일 오전 10시 대전광역시청 북문 앞에서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사건 100일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남 보성에서 서울까지 도보순례 중인 대책위가 대전에서 백남기(70) 씨가 쓰러진지 100일을 맞아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범국민 규탄대회로 마련됐다.

대책위와 운동본부는 이보다 앞선 20일 오후 2시 도보순례단과 함께하는 대전지역 간담회를 시작으로 3시 30분부터 으느정이를 출발해 대전시청까지 도보순례를 진행했으며 같은 날 오후 6시에는 대전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100일 전야문화제를 진행했다.

백 씨는 지난해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 참가했다가 경찰의 물대포에 맞은 뒤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 누워있다.

이날 대책위는 “국민이 경찰의 살인적인 물대포에 맞아 쓰러져 사경을 헤맨지 100일이 됐다.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어떠한 책임도지지 않고, 사과 한마디도 없다”며 “반성과 뉘우침은커녕 민중총궐기 참가자 1000여 명을 사법처리하겠다고 한다. 민주공화국의 주권자가 누군지 망각한 주객이 전도된 망동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현 정권을 강하게 규탄했다.

정현찬 가톨릭농민회 회장은 규탄 발언을 통해 “우리가 왜 민중 총궐기를 했는지 정부는 모른다. 알려고 조차 하지 않는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 17만원이던 쌀 값을 21만원으로 인상하겠다는 공약을 지키지 않고 현재 14만원으로 떨어진 상태다”며 “더 먹고살기 힘들어진 농민들이 먹고 살고자 모여 목소리를 내는 자리에 현 정권은 살인적 물대포를 쐈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또 그는 “농민들의 쌀 값 보장 요구에는 밥쌀용 쌀 3만 톤을 추가 수입하겠다고 한다. 국민이 생산한 쌀은 방치하고 외국 쌀을 수입하는 행위가 진정 매국행위 아닌가”라며 “나라를 팔아먹는 현 정권을 응징하는 이 길을 걷자. 이 길이 애국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세월호 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유 위원장은 “백 씨 사건은 정부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한 것이고, 세월호 참사는 정부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 일어났다”며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마땅한 곳에 행사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반대로 행동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그는 “공권력에 의해 국민이 혼수상태에 빠져있다. 잘잘못은 나중에 따지더라도 일단 국민이 누워있는 곳을 형식상으로라도 찾아와 얼굴이라도 비춰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경찰청장을 파면하고 관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대식 민주노총 대전본부장은 “이 땅의 민주주의는 침몰하고 있다. 남도에서 타오르는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타 올라 가고 있다”며 “우리는 민중이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고 이 땅의 주인이 박근혜 정부가 아니라 국민임을 계속해서 선언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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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시민 2016-02-22 09:23:51
백남기가 어쨌던 말이냐..그만들 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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