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청년고용 시장을 뒤덮고 있는 한파가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지역 내 청년 채용 계획에 대한 관심도 높다.
결론부터 전하자면, 대전지역 기업들 대부분은 구체적인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최근 기업체별 채용 계획을 조사한 대전시는 “기업들과 접촉해보니, 연초에 정규 채용 계획을 세우는 곳은 극히 드물고, 대다수가 수요에 따라 수시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대전시는 지역 기업체 중 연매출 300억 원 이상 기업체 187개와 대전시 공무원·공기업, 기업도우미 기업 256개 등 443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채용 계획이 세워진 곳은 121개, 예상 인원은 2846명에 불과했다.
분야별로는 상담서비스 3개 기업 1650명, 제품생산 13개 기업 108명, 사무직 26개 기업 550명, 연구직 21개 기업 148명, 영업판매 20개 기업 106명, 전기 및 전자 18개 기업 64명, 건축설계 13개 기업 166명, 기타 7개 기업 54명 등이다.
주요 채용 기업별 인원은 (주)라이온켐택 30명, 한온시스템(주) 45명, 타이어뱅크(주) 45명, (주)케티씨에스 250명, (주)리드제넥스 10명, 대전시 공무원 338명, 시교육청 40명, 대전도시공사 21명 등이다.
대전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년인력관리센터를 통해 기업체별 채용설명회와 ‘굿-잡 행복드림버스’ 순회 설명회를 개최하고, 분기별로 토크 콘서트·채용박람회·채용설명회·청년 스카우트 프로젝트·기업설명회·일자리종합박람회·여성 취업 및 창업박람회·특성화고 채용박람회·대학 취업캠프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승병 대전시 일자리경제과장은 “기업체별 채용 시기에 각 대학에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과 기업 대표가 한자리에 모이는 토크 콘서트를 열 계획”이라며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든 기업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구직자들에게는 기업체별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