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들,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나요?
사장님들,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나요?
2015-2016 대전경제 리포트
  • 한남희 기자
  • 승인 2016.02.22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모닝충청 한남희 기자] 지난해 대전지역 상공인들의 살림살이는 어땠을까.
대전지역 상장기업 1호인 우성사료는 영업이익이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보다 95억원 가량 감소한 –55억원을 기록, 적자로 전환했다.
대전지역 중견기업 중에서는 그나마 담배를 파는 케이티앤지(KT&G)가 영업이익 1조2000억원으로 선전했다. 매출액은 담배판매량 감소로 인해 전년보다 2.9%늘어난 2조8216억원에 머물렀지만, 해외판매량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모두 끌어올렸다.
코스닥 상장기업들의 부침은 컸다. 메르스 테마주인 ㈜네오팜(대표 박병덕)은 지난해보다 133.5% 주가가 급상승했지만, ㈜디엔에프는 주가가 반토막났고, ㈜라이온켐텍도 두 자릿수의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역시 중국증시 급락과 유가하락,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서 비롯된 통화정책 실패 등 대외적 경제 악재가 몰아치면서 지역 경제 역시 그늘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늘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먼저 덮친다.
올해 대전시 조사에 따르면 기업체별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연초에 정규 채용 계획을 세우는 곳은 극히 드물고, 대다수가 수요에 따라 수시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여파는 소상공인들에게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대전의 경우 전체 사업체 10만여 개 가운데 9만여 개가 소상공인에 집중돼 있어 그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본사종합

해외 판매 국내 판매 역전… KT&G 매출 1800억 증가
2015-2016 대전경제 리포트 - 지난해 대전 상장기업 명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한국 주식시장 시가 총액은 1조2312억달러(약 1443조5820억원)로 세계 증시에서 1.96%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2014년말에 비해 1.5%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 시가총액은 최근 지표인 지난해 5월 기준 서울(790조2633억원, 54.72%), 경기(396조2827억원, 27.44%), 전남(36조2045억원, 2.51%), 경남(32조1723억원, 2.23%), 경북(30조8537억원, 2.14%), 인천(29조4273억원, 2.04%), 대전(25조9846억원, 1.80%), 울산(18조2818억원, 1.27%), 부산(18조869억원, 1.25%), 충남(15조6168억원, 1.0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전지역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1위는 담배제조회사인 케이티앤지(대표 백복인)로 16일 기준 15조 9649억원에 달한다. 2위는 5조 4448억원의 한온시스템(옛 한라비스테온공조, 대표집행임원 이인영)이다.

지난해 케이티앤지(KT&G)의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이다.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보다 17%(1800억원) 늘었다. 매출액은 담배판매량 감소로 인해 전년보다 2.9%늘어난 2조8216억원에 머물렀지만, 수출과 해외 현지생산판매, KGC인삼공사의 매출 증가로 순이익 26.8%나 끌어올렸다. KT&G는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 담배 판매량이 국내 판매량을 넘어섰다.

한라비스테온공조 때 거래정지 수모를 겪기도 했던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736억원으로 전년비 1.1%떨어졌다. 지난달 28일 총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항생제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한올바이오파는 2014년 1600억 원에 불과하던 시가총액은 현재 5849억원으로 대전지역 코스피 상장기업 중에는 3위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대전지역 1호 상장기업인 우성사료는 16일 현재 시가총액이 969억원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34억7600만원으로 전년보다 43.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38억9400만원으로 7.0% 줄었고, 순손실 55억2200만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대전지역 코스닥 등록기업 절반가량은 지난해 매출신장 등에 힘입어 주가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과 코넥스에 상장된 대전지역 22개를 대상으로 주식 개장일인 지난해 1월 2일과 올해 4일 주가(종가 기준)를 비교한 결과 12개 기업의 주식이 올랐다.

대전 유성구 소재 화장품 제조기업인 ㈜네오팜(대표 박병덕)이 지난해보다 133.5% 급상승했다. 네오팜은 지난해 7월 메르스 테마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5만 3600원까지 올랐지만 16일 종가기준 2만 5650원까지 떨어졌다. 시가총액은 1914억이다.

㈜레고켐바이오, 실리콘웍스, 케이맥㈜ 3개 기업은 40% 가량 주가가 상승했으며 젬백스앤카엘은 37.6% 올랐다.

㈜바이오니아 28.4%, ㈜뉴로스 21.9%, ㈜빛과전자 15.2% 등 3개 기업도 두 자릿수 상승했다.
반면 대전지역 중견기업인 ㈜디엔에프와 ㈜라이온켐텍의 경우 큰 폭으로 하락했다.

㈜디엔에프는 지난해 2만 1300원으로 시작했지만 1년동안 23% 주식가치가 떨어졌다. 16일 기준 1만 2050원으로 반토막났다.

㈜라이온켐텍도 지난해 1만 5801원으로 시작해 지난달 4일 1만 3700원을 기록, 13.2%나 내렸다. 16일 현재 1만 2900원으로 계속해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옵트론텍도 두 자릿수(12.8%)나 떨어졌다.
지난해 4월 3일 5만 1500원으로 코스닥에 발을 들여놓은 골프존(시가총액 4437억원)은 지난달 4일 8만 6600원으로 올해 장을 시작했지만, 16일 현재 7만 700원으로 주춤하고 있다.

골프존유원홀딩스의 10%이상주주인 골프존 오너2세 김원일 전 골프존 대표는 골프존유원홀딩스의 보유주식 100만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매도해 지분율이 53.49%에서 51.15%로 2.34%포인트 줄었다.

골프존유원홀딩스 자회사인 골프존카운티의 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손실은 33억6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36.5%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96억2500만원으로 34.6%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33억3900만원을 기록, 적자는 지속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