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에서 하루에 모두 7건의 건설입찰이 실시된 ‘건설입찰 빅데이’의 낙찰 주인이 모두 가려졌다.
대부분 100억 이하로 금액은 그리 크지 않지만 지역제한으로 대전지역 중소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고 하루에 이례적으로 실시되는 많은 입찰건수에 그 어느 때 보다 지역 건설업체들이 관심을 기울여 온 날이다.
12일 대전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대전지방조달청 3건과 대전시교육청 3건, 유성구청 1건 등 모두 7건의 건설공사 입찰이 실시됐다.
대전지방조달청은 대전-오송 신교통수단(광역BRT)건설공사와 화암네거리 입체화공사, 초기우수(CSOs)처리시설 설치공사 등을, 대전시교육청은 대전성남초 다목적강당 증축 및 기타공사, 대전만년고 급식실 증축 및 기타공사, 대전어은초 다목적 강당 증축 공사 등을 각각 발주했다. 유성구청은 도안신도시 동주민센터 신축공사를 발주했다.
화암네거리 입체화공사는 전국발주였고 나머지 공사는 모두 지역제한으로 발주됐다.
우선 예정가격 112억 4330만 원으로 이날 실시된 입찰건수 가운데 금액이 가장 컸던 화암네거리 입체화공사는 전국발주임에도 지역 업체인 해성종합건설(대표 박재의)이 89억9467만원을 써내 낙찰 1순위 업체로 결정됐다. 이 공사에는 모두 70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2위인 우석건설과의 가격 차이는 고작 400만원에 불과했다.
다음으로 예정가격 88억9292만원으로 발주된 대전-오송 신교통수단(광역BRT) 건설공사는 신도종합건설(대표 이래복)에 돌아갔다. 낙찰가격은 76억 3445만원. 경쟁률은 14 대 1로 이날 실시된 입찰 가운데 가장 낮았다.
예정가격 68억 4659만원에 지역제한으로 발주된 초기우수(CSOs)처리시설 설치공사는 인보건설(대표 유영희)이 차지했다. 16개 업체가 참가한 이날 입찰에서 인보건설은 58억6792만원으로 낙찰 1순위 결정의 기쁨을 맛봤다.
도안신도시 동주민센터 신축공사는 동남종합건설(대표 이경수)이 차지했다. 동남건설은 24억 420만원(예정가격 27억 7117만원)써내 111 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 특히 동남건설은 지난 5일(대전가양초 교실증축)과 7일(상서동 도로확포장공사)에 이어 일주일새 3건의 공사를 잇따라 낙찰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기쁨을 더했다.
10억대 발주물량인 대전성남초 다목적강당 증축 및 기타공사(예정가격 12억 5323만원)와 대전만년고 급식실 증축 및 기타공사(12억 5528만원)는 각각 케이제이종합건설(대표 박건아)과 피엘종합건설(대표 이종민)의 차지로 돌아갔다. 낙찰가격은 각각 10억 8750만원과 10억 8912만원 이다. 이 두 공사에는 무려 133개 업체가 몰려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대전어은초 다목적 강당 증축 공사(예정가격 16억 4019만원)는 129개 업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14억 2283만원을 써낸 동관종합건설(대표 김용배)에게 돌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