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8시경 대전시 서구 월평동 한아름아파트앞 둔산대로에서는 빗길을 달리던 트럭이 중앙선을 넘으며 10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으며, 50m 떨어진 무궁화아파트 앞에서도 소형 승용차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또 강변아파트 뒤 천변도로에서도 택시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대전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경찰 상황실에 접수된 교통사고 접수 건수만 50-60건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대전지역 전체가 마비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의 발이 묶이고 지각사태가 속출하는 등 극심한 혼잡이 이어졌다.
대전 하상도로와 둔산대로를 통해 동구 대동에서 유성으로 출근하는 시민 A씨는 “둔산대로를 통과하는 데만 1시간 이상이 걸렸다”며 “이미 오늘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는데도 관할 기관과 공무원들이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 B씨도 “도안동에서 둔산동으로 출근하는데 2시간이 넘게 걸렸다”며 “극심한 교통정체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시·구청은 물론 경찰에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대전-세종시간 도로는 갑작스런 사고에 아예 주차장으로 변해버렸다.
도로가 막히면서 월드컵경기장에서 반석역까지 1시간 이상 걸리고, 대전-세종을 운행하는 651번, 109번 버스는 제시간을 못맞춰 첫마을에서 대전으로 출근하는 시민들이 발이 묶였다. BRT는 아예 운행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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