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기자의 눈] 내가 대통령이라면
    [시민기자의 눈] 내가 대통령이라면
    • 홍경석
    • 승인 2016.03.0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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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경석 수필가 / <경비원 홍키호테> 저자

    [굿모닝충청 홍경석 시민기자] “세종시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직급별로 머무는 시간이 다르다고 한다. 1급 공무원은 세종시에 주(週) 하루 근무, 2급은 이틀, 3급은 사흘, 6급 이하는 한 주 내내 근무한다면서 자조적으로 말하고 있다. 가정에서도 부모님이 며칠간 집을 비울 때 자식들의 정신이 해이해진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이는 최근 출간된 <내가 대통령이라면 - 남북통일, 민족통일, 천하통일…(을 이루겠다> (정호선 지음 / 행복한 에너지 출간) 의 P.208에 등장하는 내용이다. 저자의 ‘꾸짖음’은 계속된다.

    (따라서) 박 대통령은 일주일에 1~2일은 세종시에서 국정을 수행해야 한다. 2014년 4월 15일 세월호 참사 사건과 같이 국가기강이 서지 않는 이유는 국회와 세종시가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중략) -

    현재 청와대와 국회가 서울에 있어 국무총리와 경제장관들의 공식일정 중 88% 와 86%가 여전히 서울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고위공무원들은 국회 방문을 위해 서울에 상주하고 있다. 세종시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낮에는 차에서 시간을 보내고 밤에는 여관에서 자야 하는 신세를 꼬집어 언론에서 이들은 차관(車館)이라고 부르는 지경이 되었다. (P.209) -

    이 책을 접하면서 구구절절 옳은 지적에 공감하면서 가독성에 더욱 몰입되었다. 두 달 전 일이 있어 세종시를 방문하였다. 그러나 무수한 신규 아파트 등의 건립 러시와는 별도로 행인들은 드문드문하여 왠지 그렇게 휑뎅그렁하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누구나 한번쯤은 어린 시절 장래희망으로 대통령을 꿈꿔 왔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은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한데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나이에 왜 대통령이 되고 싶어 했을까?

    그건 아마도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나라를 좀 더 획기적으로 개조하고, 아울러 국민 모두가 더 잘 사는 나라로 변신시키리라!’는 전제가 붙었기 때문이리라. 국제투명성기구 발표에 따르면 2014년 우리나라의 부패지수는 43위였다.

    이어 OECD국가 중에서 자살률은 1위로 국민의 실제 삶은 경제적 규모에 비해 여전히 힘겹다고 볼 수 있다. 제 15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바 있는 저자 정호선 박사는 이 책을 통하여 현재 우리나라의 대내외적 상황을 예리하게 분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에 따라 ‘내가 대통령이라면?’ 펼치고 싶은 정책들을 새로운 철학과 원리에 입각하여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저자의 방대한 지식과 다방면의 경험들이 어우러져 온 33개의 정책들은 노력하면 대부분 실현 가능한 것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 눈길을 붙든다.

    나라와 민족에 대한 마음으로 수도 없이 고민했을 저자의 흔적이 역력한 이 책을 만나면 반드시(!) 대통령을 잘 뽑아야한다는 국민적 사명감까지를 새삼 묵직하게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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