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공섭의 포토에세이] 전통한옥마을과 전주의 전통문화
[길공섭의 포토에세이] 전통한옥마을과 전주의 전통문화
  • 길공섭
  • 승인 2016.03.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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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공섭 사)대전동구문화원장, 시인/사진작가 주)인삼피아CEO사)대학로문화컨텐츠 협의회장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금산지부장

[굿모닝충청 길공섭 사)대전동구문화원장, 시인/사진작가] 전북지역의 문화역사탐방은 전통의향이 풀풀하고 전통음식인 비빔밥이 세계적인 음식으로 자리한 전주, 전통 한옥마을과 전통문화관, 체험관등을 천천히 그리고 넉넉하게 돌아보고 왔다. 통계에 의하면 한옥마을은 298,260m2 면적으로 인구는 1,322명으로 653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전통한옥은 605동으로 비한옥 171동과 함께 776동이 마을을 이루고 있다고 되어있다.

전주 한옥마을은 을사늑약(1905년)이후 대거 전주에 들어오게 된 일본인들이 처음 거주하게 된 곳은 서문 밖, 지금의 다가동 근처의 전주천변 이었다고 한다.

1930년을 전후로 일본인들의 세력 확장과 일본식 건축물에 대한 반발로 한국인들은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촌韓屋村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이는 일본인 주택에 대한 대립의식과 민족적 자긍심의 발로였다. 1930년대에 형성된 교동, 풍남동의 한옥군은 일본식과 대조되고 화산동의 양풍(洋風) 선교사촌과 학교, 교회당 등과 어울려 기묘한 도시색을 연출하게 되어 전주의 전통 한옥마을이 형성되게 되었다.

   
   
 

작금의 한옥마을은 전통한복을 대여하는 업소가 늘어나면서 거리에는 전통의 한복을 입은 관광객이 활보해 한국의 전통향이 풍성하고 한복의 곡선과 색상의 아름다움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큰 목을 하였으나, 아쉬움이 큰 것은 거리가 국적불명의 먹거리가 넘쳐나고 복잡한 골목에 차량의 통행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어 한옥의 고즈넉하고 조용한 분위기와 크게 대치되어 외국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전통에 대한 판단을 흐리게 할 것 같아 꼭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역사를 보면 전주(全州)라는 지명이 처음 사용된 때는 신라 경덕왕 16년(757년)으로, 완산주를 전주로 개명하면서 지금까지 불러지고 있다. 1259년의 역사를 간직한 천년千年도시가 바로 전주다. 900년 견훤이 세운 백제의 마지막 수도인 전주는 태조 이성계가 세운 조선왕조 500년을 꽃피운 조선왕조 발상지發祥地다. 그것을 증명하는 경기전에 태조 이성계의 초상이 보전되어 있다.

조선시대朝鮮時代에는 전라도 전 지역과 제주도까지 관할했던 전라도의 실질적인 수도로, 행정중심지로 큰 역할을 담당한 도시였다. 전주는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판소리의 본고장으로, 전통생활양식의 근간인 한옥韓屋·한식韓食·한지韓紙등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傳統文化를 담고 있는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전주에는 한국소리문화관, 국립무형유산원, 태조어진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 동학혁명기념관등 30여 전통문화 전수, 박물관, 체험관, 등이 다른 기초단체 보다 월등이 많은 것을 보면 예향의 도시며, 전통의 도시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한옥마을 끝머리 경기전 건너편에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순교성지인 전동성당이 오랜 역사를 함께하고 있다. 사적 제288호로 지정된 문화재며 윤지충과 권상연이 순교한 곳으로 1908년에 성축하기 시작하여 1914년에 완공하였으며 축성식은 1931에 가진 대 역사의 성당이다.

성당 그 옆에 사제관은 문화재187호로 1926년에 축성하여 1937년부터 1957년까지 전주교구청으로 사용한 역사적인 건축물이다. 전주는 위에 기술한바와 같이 전통문화傳統文化를 관광 상품화 하여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큰 도시로 지역의 정체성을 잘 살려 간다면 한국적 품격이 정립된 전주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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