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선거판 야권 후보단일화 바람… 동구·대덕구 합의 ‘눈 앞’
대전 선거판 야권 후보단일화 바람… 동구·대덕구 합의 ‘눈 앞’
강래구·선병렬 여론조사 방식에 입장차, 박영순·김창수 후보등록 전 합의 예상
  • 배다솜 기자
  • 승인 2016.03.24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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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24일 후보 등록과 함께 20대 총선 레이스가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대전지역 일부 선거구에서 후보단일화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지역 정가에 따르면 동구·대덕구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간의 야권연대 합의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단일화는 당 대 당 형식이 아닌 후보자간 개별 합의로 진행되고 있으며, 정의당은 중앙당의 입장에 따라 지역차원에서의 연대는 진척되지 않고 있다.

현재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 역대 선거에서 여야 격차가 크지 않았던 지역임을 고려하면, 전직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등 지역에서 인지도를 다져온 후보들 간의 야권 단일화가 선거판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역의 야권연대 바람은 지난 21일부터 불어왔다. 이날 야권연대와 후보단일화를 위한 대전시민 원탁회의(이하 원탁회의)가 더민주와 국민의당, 정의당 등의 야권에 연대와 후보단일화를 촉구했다.

이어 대덕구 국민의당 김창수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야권연대를 제안, 같은 지역구 더민주 박영순 후보도 이에 찬성한다는 적극적 의사를 표명했다. 두 후보는 아직까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로, 후보 등록 전 단일화에 대한 가능성도 높게 전망된다.

양 후보는 이날 원탁회의 주재로 회동을 갖고 후보단일화에 대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원탁회의 측은 양자 선본이 제시하는 안에서 합의점을 찾아 이날 중 결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같은 지역 무소속 손종표 후보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단일화에 대해 촉구했으며, 오후 5시까지 원탁회의 측에 최종 입장을 전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동구의 더민주 강래구 후보와 국민의당 선병렬 후보도 야권연대에 동의, 구체적인 단일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도 아직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양 후보 측은 현재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까지는 합의점을 도출했으나, 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강 후보 측은 당과 직함을 넣은 여론조사를, 선 후보 측은 당과 직함을 제외하고 이름만을 제시한 여론조사를 각각 요구하고 있다.

여론조사 진행 기간을 고려해 내일까지인 후보 등록 기간 전 두 후보 모두 등록을 완료하고, 1~2일 후 여론조사에서 탈락한 후보가 사퇴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된 상태다. 두 후보도 이날 회동을 통해 합의점을 도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의 경우 아직까지 이렇다 할 논의의 진행상황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으나, 더민주 송행수 후보와 국민의당 유배근 후보 모두 단일화에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단일화를 위한 물밑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이날 정의당 신하정 중구 예비후보의 출마 포기의사 표명, 정의당 후보가 출마한 서구을과 유성갑·을 지역은 유성갑의 강영삼 정의당 후보 측에서 꾸준히 야권연대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중앙당에서 당 차원의 야권연대는 없다고 못을 박았기 때문. 이날 유성갑에 후보 등록을 마친 국민의당 고무열 후보는 단일화 없이 끝까지 완주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단일화를 논의 중인 후보 간의 인연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구의 강래구-선병렬 후보는 사회학과 선후배 사이로, 지난 19대 총선에서 더민주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동구 공천 경쟁을 벌여 후배인 강 후보가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중구의 송행수-유배근 후보도 서울대 선후배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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