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복인 KT&G 사장 5천만원 뒷돈 수수 의혹
백복인 KT&G 사장 5천만원 뒷돈 수수 의혹
광고대행사로부터 돈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 전·현직 사장 형사처벌 위기
  • 배다솜 기자
  • 승인 2016.03.25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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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백복인 KT&G 사장이 광고대행사로부터 5000만원의 뒷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민영진 전 사장이 구속 기소된 데 이어 8개월 만에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KT&G는 전·현직 사장이 모두 형사처벌을 받는 초유의 위기사태에 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부장 김석우) 24일 오전 10시께 백 사장을 소환, 피의자 신분으로 19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실시했다.

검찰에 따르면 백 사장은 2010∼2013년 KT&G 광고마케팅 담당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광고기획사 A사 등에서 5000여만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통해 다른 업체로부터 고가의 해외 명품 시계도 받았다는 진실을 확보하고 사실 관계를 따져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백 사장에게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다.

앞서 검찰은 KT&G가 광고기획사 J사에 일감을 주는 과정에서 뒷돈을 주고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이어 왔고, 최근 백 사장이 2013년 4월 말 검찰조사에서 핵심 참고인 강모 씨를 해외로 빼돌린 점과 금품을 받은 정황을 잡고 수사 강도를 높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J사 김모 대표이사와 박모 전 대표이사, L사와 A사의 김모 대표 및 권모 대표를 구속했으며, 이들로부터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를 받고 있는 KT&G 브랜드실 김모 팀장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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