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치·벚꽃축제, 줄다리기까지… ‘오감만족’
실치·벚꽃축제, 줄다리기까지… ‘오감만족’
떠나요! 봄맞이 축제장으로… 충남지역 다양한 행사들, 관람객 유혹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6.03.28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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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기지시 줄다리기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영차, 영차’
우리가 흔히 머릿속에 갖고 있는 줄다리기 구호다. 이 구호는 운동회 때 흙먼지가 휘날리며 학생들이 힘껏 줄을 당기는 모습과 연상된다. 이처럼 줄다리기는 운동회 종목으로만 기억되고 있다.

하지만 줄다리기도 스포츠다. 동호회까지 있을 정도. 이 스포츠는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 줄다리기 박물관 일원에서 열리는 ‘2016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에서 볼 수 있다.

일정별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개막일 7일 기원제를 시작으로, 8일 풍물대회 및 전통 줄다리기 대회, 9일 전국 스포츠 줄다리기 대회, 10일 줄나가기 등이 있다.

보통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라고 하면, 길이 200m, 직경 1.8m, 무게 40t 등 거대한 줄을 떠올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손에 땀을 쥐는 게 9일 열리는 전국 스포츠 줄다리기 대회.
전통 줄다리기처럼 거대한 줄이 아닌 천연 섬유 외줄을 갖고 동호인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동호회는 총 50개 팀으로, 이들은 대전‧충남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참가하는 팀들이다.

전용 복장까지 갖춘 참가자들은 시작소리와 함께 거의 누워버리다시피 줄을 잡아당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영차, 영차’가 아니다. 참가자들이 누워버리기 때문에 줄은 힘이 쎈 방향으로 천천히 움직인다. 이처럼 흔히 볼 수 없는 모습에 관광객들은 눈을 떼지 못한다고 한다.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스포츠 줄다리기 대회는 날짜가 토요일 예정돼 있고, 관광객들이 가장 환호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해당 축제의 부대행사로,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 등재기념 기획전시‧사진전, 소줄꼬기 체험 등이 열린다.
 
당진 장고항 실치축제

어종인 실치는 몸통이 희고 실처럼 가늘어 이같이 불린다. 다들 한번쯤은 반찬으로 먹어보았을 뱅어포가 바로 이 실치로 만든 것.

특히, 실치는 4월까지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맛은 다음달 23일부터 24일까지 충남 당진시 장고항 일대에서 열리는 ‘실치축제’를 통해 한층 더 감미할 수 있다.

축제에선 실치에 오이, 배, 들깻잎, 당근 등 각종 야채와 초고추장을 함께 버무린 실치회와 물회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또 실치에 시금치와 아욱을 넣고 끓인 시원한 실치 국도 별미로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축제 세부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운영프로그램이 계획돼있다는 게 행사 관계자의 설명.

특별한 수산물요리 시식회, 특집 장고항 실치축제 콘서트, 불꽃놀이, 맨손 고기잡기 체험 등이 그 예이다. 또 올해에는 맨손 물고기 잡기, 뱅어포 뜨기 등 체험행사도 추가됐다.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는 지역 동아리 공연까지 추가,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학사 벚꽃축제 등…

봄은 설렌다. 따뜻한 날씨, 포근한 바람, 그리고 피어나는 꽃들. 겨울에 앙상한 가지에서 벗어나 꽃들은 하나둘 씩 새싹을 핀다. 그리고 이 꽃들이 만개할 때 사람들은 황홀함에 빠진다.

다음 달부터 충남 지역에선 봄꽃 축제가 연달아 열린다.
시작은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 이번 달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서천군 서면 마량항 일원에서 열리는 해당 행사는 눈으론 동백꽃을, 입으론 주꾸미를 맛볼 수 있다.

다음달 1일부터는 충남을 넘어서 전국을 대표하는 공주 계룡산 벚꽃축제가 15일까지 동학사 길목에서 열린다.

다음 주자는 보령 주산 봄꽃 축제로, 내달 11일부터 이틀간 주산면 보령댐 물빛 공원 일원에서 사람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도내에선 ▲천안 위례 벚꽃축제(4월중‧천안 은석초 일원) ▲금산 비단고을 산꽃축제(4.16~4.17,군북면 보곡산꽃단지) ▲당진 순성 벚꽃축제(4월중, 당진시 순성면 남원천변) ▲당진 면천 진달래 민속축제(4.16~4.17, 면천초) 등 다양한 봄꽃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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