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낡은 관광버스를 새 차로 둔갑시키는 것이어서 수학여행 등을 떠나는 학생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20일 대전경찰과 관광버스 업계 등에 따르면 지역 관광버스 회사 3~4곳이 일선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수학여행 입찰과 관련 차량 연식을 속이는 수법으로 계약을 따낸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이들 업체가 ‘5년이 넘지 않은 새 차를 공급하라’는 일선학교 수학여행 입찰 기준에 맞추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관광버스의 차량등록증을 변조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 가운데는 수학여행 등의 입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S'사도 포함돼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이 업체는 5년 이상 된 버스의 차량등록증을 5년 이내로 변조해 수 십 건에 달하는 수학여행 등의 계약을 따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며 “보강할 부분이 있는 만큼 다음 달 중순쯤 수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