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전 출정식… “서대전역 포기한 더민주 심판”
새누리당 대전 출정식… “서대전역 포기한 더민주 심판”
“호남선 KTX 서대전 경유 문제, 야당은 꿀 먹은 벙어리였다”
  • 배다솜 기자
  • 승인 2016.03.31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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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새누리당 대전시당이 선거운동 개시일인 31일 서대전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호남선·수서발 KTX 경유를 20대 총선 최대 쟁점으로 내세웠다.

출정식에는 논산계룡금산의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동구 이장우·중구 이은권·서구갑 이영규·서구을 이재선·유성을 김신호·대덕구 정용기 후보와 염홍철·박성효·육동일·남충희 선거대책위원장, 당원·지지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유성갑 진동규 후보는 TV토론회 일정으로 인해 불참했다.

서대전역에서 출정식을 가진 이유는 호남선 KTX의 서대전역 경유 증편과 수서발 KTX의 서대전역 경유를 대전 최대 현안이자 새누리당의 핵심 공약사항으로 꼽고,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던 야당을 비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국민의당 대전시당도 서대전역에서 출정식을 가져 호남선 KTX 경유 문제가 여야를 불문하고 20대 총선 최대 쟁점임을 반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옛 충남도청사에서, 정의당은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이인제 위원장을 비롯한 모든 후보들은 호남고속철도 완공 당시 대전의 야당의원들이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거센 비판을 이어갔다.

이 위원장은 “호남고속철도가 완공되면서 하루 88편이 지나갔는데, 대전에 살고 있는 30%의 호남기반 시민이 오송역으로 가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당시 서대전역도 지나가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며 “하지만 전북지사, 전남지사, 광주시장 등이 야당 단체장들이 벌 떼처럼 들고 일어나서 단 한 대도 경유할 수 없다고 했다. 당시 대전 야당 의원들은 꿀 먹은 벙어리 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새누리당이 별도로 16편을 만들어 경유하게 만들었다. 수서발 KTX도 철도공사에서 면허 문제로 서대전역을 지나갈 수 없다고 하지만 반드시 지나가게 하겠다”며 “현재 서대전역 KTX가 평일 16, 주말 18편 정도인데 30편 가까이 증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연설에 나선 후보들도 KTX 논란에 대한 야당의 무능력함을 심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음은 후보들의 유세 연설 한 마디.

-동구 이장우

대전에 KTX 상황이 벌어졌을 때 호남 전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이 서대전역에 KTX를 단 한편도 보내면 안 된다고 했다. 그 당시 정용기 새누리당 대전시당 위원장과 민병주 의원, 제가 국토교통부 차관을 만나 16편을 겨우 정차하도록 했는데 대전 야당 국회의원들은 호남지역의 눈치를 보느라 서대전역이 죽어가도 단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중구 이은권

서대전역은 1914년 신설돼 대전을 교통의 중심지로 만든 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이 자리에서 있는 후보 모두 당선시켜 줘야 서대전역 다시 재건하고 활성화시킬 수 있다. 호남선 KTX가 서대전역에 정차하지 않는다면 중구의 동서를 갈라놓은 호남선을 뜯어내겠다. 대전에 도움도 안 되는 길을 왜 중구에 깔아 줘야 하냐.

-서구갑 이영규

서대전역에서 호남선 KTX를 빼앗긴 이유는 더민주 후보들 때문이다. 서구갑에서 뺏긴 주범을 제대로 심판하게 도와 달라. 그 주범은 오래했고, 한 게 없다. 이제 바꿔야 한다.

-서구을 이재선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15대 국회에서 자민련이 대전충남을 싹쓸이 해서 엑스포 공원 땅을 대전에 가져왔다. 이번에도 새누리당에 7석을 모두 몰아줘서 중앙정부로부터 더 많은 예산을 받고 더 큰 프로젝트를 따오자.

-유성을 김신호

호남선 KTX 서대전역 경유 논란 때 대전의 야당은 침묵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국회의원들이냐. 이번 기회에 게으르고 나태하며 일 못하는 야당을 심판, 일 잘하고 국정을 성공시키는 힘 있는 새누리당을 뽑아 달라.

-대덕구 정용기

양보의 미덕이 있는 충청인들은 딱히 큰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런데 달라고 안했는데 준다고 했다가 하루만에 취소한 게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이전 공약이다. 충청도 사람들을 얼마나 우습게보면 선거 때마다 재미 보려고 하냐. 우리는 화류계 잡부가 아니다. 새누리당을 뽑아 충청도의 자존심을 회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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