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문재인, 대전 바닥표 긁기… 새누리는 ‘맞불작전’
더민주 문재인, 대전 바닥표 긁기… 새누리는 ‘맞불작전’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표심잡기 불꽃 대결
  • 배다솜 기자
  • 승인 2016.04.02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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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20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첫 주말인 2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전을 찾아 유세에 나서며 중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이 중앙당 인사 지원으로 대대적 유세를 펼치자 같은 날 새누리당 대전시당도 비슷한 시간대 유사한 장소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우선순위 공약 선정 이벤트를 열어 맞불작전을 펼쳤다.

오는 8일과 9일 사전선거가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선거운동 개시 후 처음이자 마지막인 이번 주말이 민심 여론형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참여정부가 충청 키웠다… 더민주 몽땅 뽑아 안희정·권선택에 힘 싣자”

문 전 대표는 이날 대전 곳곳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오후 12시 노은역, 오후 2시 갤러리아 타임월드, 오후 4시 15분 중앙시장에서 해당 지역구 후보와 함께 유세를 진행했으며, 오후 5시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중구 송행수, 서구갑 박병석, 유성갑 조승래, 대덕구 박영순 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집중유세를 펼쳤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오늘 뜨거운 열기를 보니 이번 선거에서 대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며 “대전은 대선 때는 서울 다음으로 많은 지지를 보내줬고 지방선거 때는 시장, 구청장, 시의회까지 값진 승리를 안겨줬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충청권이 중원답게 충청권 대망론이 커지는 등 정치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참여정부 때 노무현 대통령이 세종특별시를 설계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추진했기 때문” 이라며 “더민주 후보 7명을 몽땅 뽑아서 앞으로 충청을 키울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박병석 의원, 권선택 대전시장에게 힘을 실어 달라”고 강조했다.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국민의당 후보로 나선 분들도 우리와 한솥밥을 먹던 좋은 분들로, 틈날 때마다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하고 있는데 마치 절벽에 대고 얘기하는 느낌” 이라며 “중앙당과 안철수 대표의 반대 때문에 단일화가 어렵다면 대전 시민들이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대승적으로 표를 밀어 달라”고 호소했다.

새누리당 “대선 주자들 각축전 아닌 총선 후보 역량 판단해야”

앞서 이날 오후 4시 새누리당 대전지역 후보들은 으능정리 거리 근처인 성심당 앞에서 동구 이장우, 중구 이은권, 서구을 이재선, 유성갑 진동규, 대덕구 정용기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우선순위 공약 조사를 실했다. 후보들은 새누리당 대전시당 5대 공약 보드를 세우고 시민들에게 우선순위로 꼽히는 공약에 대한 투표를 부탁했다.

이날 행사는 새누리당의 5대 공약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공약을 실천을 통해 생활정치, 민생정치를 하겠다는 다짐을 하기 위해 기획됐다는 게 새누리당 측의 설명이다.

결과 유권자 선정 공약 우선순위 1위는 전체 응답자의 57%를 차지한 ‘서대전역 KTX 증편 및 호남선 직선화’로 나타났으며, 두 번째는 ‘도시철도 2호선 1, 2단계 동시착공’으로 전체 응답자의 17%가 선택했다.

다음으로는 ▲동구 이사동과 판암동의 전통민속마을 및 한옥마을 조성 ▲회덕IC 신설 및 대덕연구단지 동측 진입로 개설·연결 ▲충남도청 이전부지 국비매입 추진 등 3개 공약이 10~8%로 필요한 공약으로 꼽혔다.

정용기 새누리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갑자기 결정된 일정이 맞불작전 아니냐는 질문에 “대선 주자 또는 중앙의 유력 정치인이 지역에 와서 유세를 하는 것은 구시대적” 이라며 “야당에서 대권 주자가 대선 운동하듯 대전에서 와서 지역을 돌고 있는데, 시민들이 공약과 후보 본인을 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공약에 대한 충분히 설명과 소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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